대양주여행/사이판

2018 사이판 가족여행- Day4 (2018-07-21 ~ 7-26) / 티니안 나들이

곰탱이맘 2018. 7. 28. 10:44


이번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이판 주변 섬인 티니안과 로타를 다녀오고 싶었다~


허나, 두 섬을 모두 가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티니안과 로타 중 고민을 하다


사이판에서 가까운 티니안을 댕겨오기로 결정~~ ㅎ


.

.

.

BLOWHOLE@티니안







티니안 왕복 경비행기랑 티니안에서 타고 다닐 차량렌트는 이미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기에..


우리는 예약확정번호만 들고 비행기 출발 시간에 맞춰 사이판 국제공항의 국내선 타는 곳으로 간다~


여행사에서 알려준 예약번호와 여권으로 체크인을 마치면


비행기표 대신 요런 번호표를 준다~~ ㅎ


경비행기다 보니 몸무게를 달아서 자리를 배정해 주는 것...ㅋㅋ


드디어 경비행기에 탑승하러~~


5~6인승이라 비행기가 진짜 작다...ㅎㅎㅎ


어찌하다보니 울 딸 혼자 떨어져 앞에 앉게 되었다는..ㅎ



처음 타보는 경비행기인지라.. 가족 기념 촬영도~~ ㅎㅎ



드디어 이륙~~~ ㅎㅎㅎ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바닷물 색깔이 기가 막힐 정도로 이쁘다~




무서워할 줄 알았던 울 딸은 재밌는 표정~~ ㅎ


다행이다...^^




무사히 티니안 공항에 도착~~


비행시간은 10분정도? ㅋㅋㅋㅋ




렌트카를 받고, 지도도 받으면서 티니안 어디를 구경하면 좋을지 설명을 듣는다.


이곳은 네비가 없어 지도를 잘 보고 다녀야 된다고 하셨는데...


우린 구글지도 보고 다니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ㅋㅋ 통신이 안 되는곳이 많더라는...ㅎㅎ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


바닷물 색깔이 너무 이뻐 차를 세운다~~


이곳은 타가비치라는 곳으로


고대 차모로족의 하나인 타가 왕조의 전용 비치였다고 한다~


오늘은 파도가 세서 물놀이하기가 좀 힘들거 같다고 했는데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그런 곳이다~




















그저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고 있다...






너무 무표정한 엄마와 웃음이 자연스러운 딸...ㅋㅋ


타가비치 구경을 끝내고는 조금 아래에 있는 타촉냐 비치로 이동~


이곳이 스노우쿨링이나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곳이라 했는데 파도가 세다..ㅠ.ㅠ









그래두 바닷물에 발은 함 담궈보겠다고.. 신발을 벗는다~~






다음으로 찾은곳은 라임스톤 포레스트 트레일 전망대~~


이 숲을 지나야 전망대가 나오는 듯 해서 우린 걍 패스하고..


안내 표지판이 있던 곳에서 그냥 전망을 즐기기로...ㅎㅎ


다음으로 찾은 곳은 티니안 자살 절벽~


사이판, 티니안 모두 전쟁의 상처가 가득한 곳이라... 두 곳 모두 자살 절벽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는..ㅠ.ㅠ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곳이 군데군데 있다..






아찔한 절벽...


1944년 8월 1일 일본인에게 징용된 한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오키나와 사람들이 미국과의 전쟁에 패한 후


항복하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자살을 선택했다고 한다..









나름 티니안 남부쪽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ㅎ


티니안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갈 수 밖에 없는 JC CAFE~~~ ㅎㅎㅎ


그만큼 동네가 작아서 식당이 없다는 얘기~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우리네 믹스커피같은 걸 주더란...ㅎㅎㅎ


우린 분명 치킨 반마리 주문했는데...ㅎㅎ 우리네 한마리 양 정도? ㅋ 그리고 밥까지 주더란...ㅎ


오물렛에도 밥을 이만큼...ㅎ


볶음밥은 거의 3인분의 양...ㅠ.ㅠ


양으로 승부하는 곳인지.. 이곳 분들은 이리 많이 드시는 것인지...ㅋ


여튼 배터지도록 맛있게 먹었다~~~ ㅎ


점심을 먹고는 산호세 마을 안에 있는 타가하우스에 들른다~


타가하우스는 고대 차모로인이 사용한 거식인 '라테스톤'이 있다..


현재 북마리아나 제도에 남아있는 돌기중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옛날 2층형 주택의 바닥을 떠받치는 기둥으로 쓰여졌다고 추정된다고 한다.






이곳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꽃인 플루메리아~



설명이 적혀있지만..ㅎㅎ 한글 설명이 없어 그림만 보고는 패쓰~~ ㅋ


곳곳에 있는 전쟁의 흔적들...



이렇게 보면 그냥 건물 같지만..ㅎ


오래된 종탑이 있는...






이 마을의 교회다~



나름 산호세 마을 구경을 마치고는 브로드웨이라 불리는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찍는 포인트라기에 우리도 바다쪽으로 내려다본다~~


이곳은 참 한적한 곳이라.. 차도 거의 없다는..ㅎㅎㅎ





브로드웨이라 했는데 공항을 지나 계속 북쪽으로 가다보면 비포장길이~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는...ㅋ


2차 세계대전 당시 섬과 섬 사이의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었던 건물인 옛 일본 통신센터를 잠시 둘러 보고~







우나이 단쿨로 가는 길로 우회전~~~


험한 비포장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 길이 맞나 싶을쯤에 멀리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이 거의 없는 조용한 비치~


우나이 단쿨로라고도 하고 롱비치로도 불린다~


물도 얕고 물도 맑고 파도도 잠잠해서 놀기에 딱 좋은 곳이였는데...ㅎㅎ






물이 진짜 너무 맑다...ㅎㅎ 물고기들도 엄청 많고~~







해변에서 잠시 놀다 다시 티니안 북쪽을 향해 가는 길~


교차로가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히노데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티니안 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블로우홀~


왼쪽으로 가면 활주로~~


일단 우리는 블로우홀 먼저 구경하러...ㅎㅎ





블로우홀은 석회암 바위가 오랜 시간 동안 바람과 파도에 깎여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로,


파도가 동굴 속으로 들이치면, 동굴 안의 공기가 물줄기와 함께 천장의 구멍으로 분출되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 이곳에 들른다~~


일단은 기다려본다...ㅎㅎㅎ


오~~ 물이 솟아오른다...ㅎㅎ







물이 솟구치는 걸 봤으니.. 우린 활주로를 향해서~~


에이블 활주로는 미군이 건설한 4개의 활주로 중 하나로,


길이 2600m, 넓이 60cm의 활주로들은 '수퍼요새'라는 별명의 B29폭격기를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1945년 당시 티니안섬의 노스필드 비행장은 매우 복작대는 세계 최대규모의 비행장이였다고 한다.


앙증맞은 화살표를 따라 간다...ㅎㅎ



활주로를 따라가다 이정표를 보고 들른 곳~~


예전 군사기지 같은 느낌이 팍~~



이곳은 일본 공군 사령 본부~





공습 대피소~




일본 공군 행정 본부~






일본군 발전소~


원자폭탄 탑재소~


나가사키에 떨어진 두번째 원자폭탄~



히로시마에 떨어진 첫번째 원자폭탄~






전쟁의 흔적.. 일본군, 미군들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곳..


태평양 전쟁 당시 티니안 섬 북부에는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공항이었던 하고이 비행장(ハゴイ飛行場)이 있었는데


이곳은 일본군의 중요한 기지였으나 미군이 1944년 7월 북부 출로 해안으로 상륙하면서 비행장과 섬 전체를 점령해버렸다고 한다.


그후에 미군은 하고이 비행장을 확장하여 중부에 웨스트필드 비행장(현 티니안 국제공항)을 건설하였고


1945년 8월 이곳에서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원자폭탄을 탑재한 후 히로시마, 나가사끼로 날아갔고.. 그렇게 전쟁은 끝이 났다고 한다...



우린 무거운 마음도 떨쳐버릴겸... 다시 아름다운 자연환경 구경을 위해 출루비치로~~~ ㅎㅎㅎ



차 렌트해주신 분이 출루비치에서는 벙커옆에 꼭 주차를 하라고 신신당부를...ㅎㅎ


사람 한 명 없는 비치...ㅎㅎ



이곳에서 해야할 일은 별모래 찾기~~~





바다 보다 별모래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따님~~ ㅎㅎ








드디어 찾았당~~~ ㅎㅎㅎ



모든 미션을 클리어 한 듯한 뿌듯함을 안고...ㅎㅎ


이젠 시내로 돌아가는 길~~


버려진 해병대 상륙함도 구경하고..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멋진 사진도 담아보고~




차량 반납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바닷색깔이 젤루 이뻤던 타가비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오전보다 월씬 파도가 심해진듯~~



그 심한 파도에서도 잘 놀고 있는 이곳 아이들~~





차량반납 후 공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는 이산가족이 되었다...ㅋ



일단 엄마랑, 딸 먼저 출발~~


바로 뒤에 아빠도 출발~~





무사히 티니안 여행을 마치고 왔는데...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우리의 차가 없어졌더라는.....ㅎㅎㅎ


어찌어찌 우리 차량을 찾고는


모자라는 저녁 찬거리 사러 잠시 마트에 들른다~



집에 들어가기 전 빠질 수 없는 일몰 구경까지 마치고는..


숙소로 복귀~~


출루비치에서 찾았던 별모래 확대사진...ㅎ

(절대 우리나라엔 가지고 오진 않았다는...ㅋ)


숙소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이라... 모든 재료를 소진하기 위한 메뉴들로...ㅎㅎㅎ


사이판에 처음 도착했을 때 시골스럽다 했는데...


티니안을 다녀오니 이곳은 나름 도시인듯...ㅎ


경비행기 등 이런저런 비용으로 티니안에 댕겨오는 걸 잠시 고민했었는데..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ㅎ


멋진 바다를 품고 있지만,


 섬의 모든 곳이 살아있는 전쟁박물관 같은 슬프고도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


다시는 이런 전쟁은 없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