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 여자 넷 가족여행(2014-11-15 ~ 11-16)

곰탱이맘 2014. 11. 16. 19:37

 

간만에 휴양림 예약에 성공하여...

 

애기곰탱이의 젤 절친인 친구네랑 함께 오랫만에 가족들이 모두 놀러가기로 계획을 했답니다.

 

허나.. 뜻하지 않게 아빠곰의 출장이 주말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자 넷만의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ㅎ

 

아마도.. 가족들이 아닌 친구네랑 아빠없이 여행을 떠난 건 이번이 첨이 아니였나 싶네요..

 

여자 넷의 알차고, 즐거운 1박 2일의 여행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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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가는 길~@덕유산 국립공원


 

오전 일찍 만나서.. 일단 장을 간단히 보고...

 

동네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우예될지 모르니.. 든든히 한 끼 식사를 한 후..

 

덕유산으로 출발~~~

 

휴양림 들어가기 전 무얼할까 고민하다..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까지 함 오르기로 결정~~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수다를...

 

엄마는 엄마들끼리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하얗게 눈이 뒤덮여 있는 모습이 익숙한 곤돌라 탑승장에 도착~

 

역시 시즌이 아니다보니..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탑승~~

 

아찔한 높이로 올라간다...

 

친구와 오랫만에 놀러나와 그런지 무지 기분좋은 애기곰탱이~

 

애기곰탱이의 아주 오래된 절친...

 

둘은 친구사이라기 보다는 가족같다나 머래나..ㅎ

 

엄마두 즐겁고.. 친구도 즐겁고~~

 

곤도라에서 내린 시각이 3시~~

 

하행시간이 5시가 막차이니 그 전까지는 정상을 밟고 돌아와야 한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오며 눈을 보긴 했는데...

 

설천봉에 올라오니.. 하얀 세상이다~~~

 

11월에 눈을 보게 되다니..ㅎㅎ

 

일단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향해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멋진 세상이 펼쳐진다...

 

이렇게 이쁜 눈꽃을 보게될줄이야...ㅎ



 

차가운 눈을 만져보고 싶은 걸 우찌 참을까나...ㅎㅎ

 

허나.. 함 만져보더니 넘 차갑다나..

 

넘 이쁜 풍경에 연신 셔터를 누를수 밖에 없다...ㅎ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몇 번 이곳에 왔지만.. 늘 다른 풍경에 매번 다른 감동을 받는다...

 

이번에 구입한 셀카봉으로

 

재미나게 아름답고 즐거운 세상을 담고 있는 아이들~


그 사이에 난 첩첩산중에 하얗게 내린 풍경을 담고 있는다..




곤돌라를 타고 내린 곳이 설천봉...

 

그 곳에서 600m만 올라오면 향적봉...

 

덕유산 정상이다~~

 

예전에 이렇게 올라와 백련사 쪽으로 하산한 적도 있었는데...ㅎ


이것의 용도는 멀까? ㅎ


 

이제 다시 내려갈 준비를~~

 

올라올때 길이 얼어있어 조심조심 올라왔는데...

 

내려갈때는 더 조심해야 할 듯~~


역시나 올라올 때 잘 보지 못했던 풍경은 내려가면서 볼 수 있다는~


나무가지가지마다 하얗게 눈꽃들이...

 

울 까칠한 사춘기 소녀들도.. 너무 이쁘다라는 말을 계속 할 정도로~




 

전망대 같아보이는 포인트에서 아이들 기념사진 한 방~

 

뒷 배경은 온통 하얀 세상~~


초딩생활 잘 마무리하고~~~

 

늘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길^^


너무나 멋진 풍경에 한동안 넋 놓고 감상하다...


다시 내려가는 길~~

 

길이 너무 미끄러워 아이들은 거의 기어가는 수준...ㅋ



그렇게 둘다 한번씩은 교대로 미끄러져 넘어지고는 설천봉에 도착~~



따땃한 간식 묵으러~~~


코코아랑... 호빵이랑~~~

 

올라갔다오느라 춥고 힘들었는지.. 어찌나 맛나게 묵던지...ㅎ


멋진 덕유산 향적봉 구경을 마치고

 

하룻밤 묵어갈 숙소인 덕유산자연휴양림에 도착...

 

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이라..

 

캠핑으로 또는 휴양관에 숙박으로 꽤나 자주 왔던 곳이다~


두 가족이 갈 요량으로 8인실을 예약한 터라..

 

널찍한 거실에 방도 하나 있당~~

 

산에 올라갔다와서 그런지 배가 고픈 아이들~~

 

얼릉 저녁을 준비한다~~

 

저녁메뉴는 여자들끼리 왔으니.. 분위기 좀 내기 위해

 

스테이크 해 먹기로~

 

맛있어 보이는 안심도 굽고...


푸짐하게 샐러드도 하고..


휴양림 안에 있는 접시에다 요렇게 이쁘게 데코레이션까지 넣어서...ㅎ


나름 와인도 준비한 오늘 저녁 밥상~~~


엄청나게 잘 묵는 아이들~~

 

고기랑 밥만 묵지말고 야채도 좀 묵어...ㅎ


그렇게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후식을 만들어 준다~

 

후식은... 애기곰탱이가 잘 만드는 와플로~




그러고 잠시 쉬었다가...

 

두 아이들의 생일파티를...

 

둘 다 생일이 5일 차이밖에 나지 않는지라....

 

이번 여행이 생일축하 기념여행이기도 하다..



"Happy Birthday~~~"



 울 애기 곰탱이는 선물까지 받았당~~~


합동으로 컷팅식도 하고...



애기곰탱이는 선물받은 옷도 입어보고...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대충 아침을 차려먹고는...

 

퇴실할 시간이 다 되어.. 씻고 정리하는데...

 

사춘기 두 아가씨들... 어찌나 화장품과 피부에 관심들이 많으신지...ㅋ

 

너희들 넘 웃기는 거 아니?ㅎㅎㅎ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묵었으면...

 

당연 산책을 하고 떠나야 하기에...

 

짐 다 챙기고 나와서 방 열쇠는 사무실에 반납을 하고...

 

조용히... 산책에 나서본다~


가을이 깊어지다 보니...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는 숲...

 

죽죽 뻗은 자작나무도 보이고...




멀찍이 떨어져 걸어오는 아이들~~

 

그래두... 친구랑 있으니 별 불평불만 없이 잘 걷는다...ㅎ


덕유산 휴양림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독일가문비 숲"


데크길을 따라.. 사이좋게...ㅎ

 

너희들 넘 이쁘다~~~


여기서도 셀카봉으로 셀카찍기는 계속된다...ㅎㅎ


 

 

쭉쭉 뻗어있는 독일가문비나무..

 

가을이 깊어도.. 이 나무만 푸르르게 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독일가문비 숲이라고도...

 

저번주 백양사 갔을 때는 그곳에 비자나무 군락지가 있었는데...



가문비숲을 둘러보고... 야영장 쪽으로 돌아 내려오는 길...

 

우리 가족이 최고로 뽑는 야영장 중의 한 곳...

 

잣나무 속에서 하룻밤 쉬고 갈 수 있는 곳...

 

지금은 동절기라 폐쇄 중이지만...

 

역시... 좋구나~~~


예전과 달라진 화장실의 모습...

 

발효식 화장실이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ㅎ


내년에 텐트들고... 다시 들러봐야 겠다...


그렇게 한 시간여의 산책을 마치고는... 덕유산을 떠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운지라..

 

거창 벽화마을이라고 알려진 황산마을에 잠시~~

 

그냥 조용한 시골 동네 마을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이곳 벽화마을이 생겼나부다...


담장담장마다...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그림들이...

 

이쁘게 그려져 있다...

 

때론 이런 조형물도 같이...ㅎㅎ




우리가 동네를 둘러보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를 따라다니던 동네의 이름모를 강아지 한마리~


산책하는 내내 같이 다닌다~~



 

이곳에 전통한옥 민박집도 많았다...


 

그냥 동네 마실 다니듯... 설렁설렁 한바퀴 둘러보면서...

 

 



자연스레 조용한 시골 마을 분위기를 듬뿍 느낀다...


남의 집 담장 너머... 너무 이뻐서... 그냥 담아본다...


탐나는 저 곶감....ㅎㅎㅎ


그렇게 짧은 황산마을 산책을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집으로 향한다...

 

 

뜻하지 않게 여자 넷이 떠나게 된 여행...

 

서로 많은 얘기도 나누고... 맛난 것도 먹고...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였답니다..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ㅎ

 

따뜻한 봄에도 요렇게 네 명이서 함께 여행을 떠날 약속을 하며...ㅋ

 

함께한 시간들 넘 즐거웠어요...^^

 

 

늘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과 떠나는 여행은

 

우리 스스로가 너무 행복해지는 일인 거 같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일로.. 학생들은 힘든 공부로 지친 마음들을...

 

가끔은 이런 여행으로 행복 만땅 충전해 보시는 거 어떠신지요? ㅎㅎ

 

첫번째 덕유산 자연휴양림 방문기

http://blog.daum.net/002bbang/265


두번째 덕유산 자연휴양림 방문기

http://blog.daum.net/002bbang/277


세번째 덕유산 자연휴양림 방문기

http://blog.daum.net/002bbang/302


자연휴양림 탐방기 모음

http://blog.daum.net/002bbang/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