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해남 대흥사 나들이(2015-05-23)

곰탱이맘 2015. 5. 25. 21:49


해남에서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멋진 전망 구경을 마친 후...

 

해남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인 대흥사로~~

 

케이블카 타는 곳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흥사... 차로 5분거리정도 된다...ㅎㅎ

 


 

이곳이 민주항쟁 사적지인 대흥사 여관터라고..

 

안흥여관은 지금은 없어지고 유선여관은 아직 남아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살포시 걸어가면 되는 길...

 

차량통행도 금지된다고 되어 있어 그런 줄 알았다...ㅎㅎ

 

잠시.. 대흥사에 대해서 살펴본다...

 

대흥사(大興寺)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이기도 하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고 한다.

 

두륜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흥사의 창건된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대흥사에서는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기록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여러 고승들에 의해 중건을 거듭하며 교종과 선종을 모두 아우르는 대도량이 되었으며

 

특히 임진왜란의 승병장이었던 서산대사 이후로 사찰의 규모가 확장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걸어야 할 코스도 살펴본다...

 

특히.. 절 입구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울창하고 긴 숲길과 계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데..

 

그래서 땅끝천년숲길이라는 길도 있나부다...


 

이제... 대흥사 쪽으로 걸어가는 길...

 

군데군데.. 적혀 있는 설명도 읽어보고...

 

멋진 나무들도 감상하면서...ㅎ

 

기분좋게 걸어본다...


 

아직 남아있는 동백꽃의 흔적...

 

동백이 한참일 때 왔었어두 너무 이뻤을 듯 하다...



 

하늘까지 솟아버린 나무....

 

편백인지.. 삼나무인지... 전나무인가? ㅋㅋ 또 헷갈려하기 시작한다...ㅋ




 

소박한 찻집도 보인다...

 

이곳 대흥사가 13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로 인해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데...

 

왠지 그것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 느낌이 드는 그런 찻집이다...ㅎ





 

천년고찰인 곳들은... 늘 이런 숲길이 너무 멋지다...

 

시간이라는 것은 그 무엇도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걷다보니 나타난 한옥집...ㅎ

 

이곳이 유선관인가 보다....


대흥사 가는 계곡길에 위치한 이곳 유선여관은 전통 한옥으로 여관과 식당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

 

대흥사에서 제일 가까운 숙박지이며 전통 한옥의 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고

 

예전 1박 2일에도 나왔다는...ㅎ




 

내부 구경을 해 보고 싶었으나... 소심하여.. 그냥 대문앞에서만 살짝이 구경하고 나왔다는...ㅋ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


 

그렇게 타박타박 걷다보니..

 

이제 조~~기... 드디어 대흥사가 보인다...

 

본격적인 대흥사 구경을 하기 전 잠시 이곳에서 목도 축여본다..

 

그러면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ㅋ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

 

다시 대흥사에 대해 한 번 읽어보는데...



 

각종 유무형문화재 뿐만 아니라 국보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과 8가지의 보물이 있음을 알게된다...

 

일주문을 지나면 오르쪽에 바로 있는 곳..

 

이곳의 자랑거리인 부도전

 

절이 번창하는 데 큰 공덕을 세운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고승들의 부도와 부도비가 있는 곳이다..




 

부도전을 지나..



 

해탈문을 지난다...


 

확트인 듯.. 넓게 펼쳐지는 이곳...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싶었는데..

 

넓은 산간분지에 자리잡은 이 곳은 좀 특이한 가람 배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절을 가로 지르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당우들을 배치하였고,

 

다른 절에서 보이는 가람배치 형식을 따르지 않고 당우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독특한 공간구성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흥사 참배 순서를 안내해주는 안내판....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안내해주는 곳도 왠지 첨인 듯한 이 낯설음? ㅋㅋ

 

여튼.. 우리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부처님이 누워계신 모습의 두륜산...

 

안내판의 상세한 설명과 매칭시켜보니 그런 듯 하기도 하고...ㅎㅎ







 

동다실을 지나..

 

범종각이 나오고...


 

보호수인 연리근이 있다...

 

다른 종류의 두 나무가 시간이 흘러흘러 하나가 되어버린....

 

어쩌면... 부부와 아주 닮은 모습인 듯 하다...








 

범종각과 연리근 구경을 마치고...

 

북원쪽으로 향한다..

 

『대둔사지』에서는 이 같은 절의 공간 구성을 크게 북원(北院)과 남원(南院) 의 2구역으로 구분하였는데,

 
현재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청운당, 대향각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으며,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가허루, 봉향각, 동국선원, 그리고 종무소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일단, 북원의 출입문인 침계루를 지나면



 

침계루와 마주보고 있는

 

대웅보전이 나타나는데...


 

특히 대웅보전에서 눈길을 끄는 2행 종서의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는 편액..

 

 이것은 원교(員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의 글씨로 추사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하며,

 

현재 이 글은 백설당에 걸린 추사의 ‘무량수각’ 편액과 함께 대흥사 명필로 손꼽혀

 

장성 백양사 및 승주 송광사에서 그 글을 모각할 만큼 뛰어난 필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대웅보전 편액보다...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것...

 

아까 연리근 근처에도 있던 것...

 

이곳에 초를 피워 소원을 비는 곳인듯 하다..


 

모레가 석가탄신일인지라...

 

여러가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대웅보전에서 바라본 침계루..

 

중층 누각건물로 하층은 돌담과 판장문으로 마감한 광으로 구성되며,

 

상층은 평면에 널마루를 깐 홀로 이루어진 강당류의 평면을 구성한다.

 

건물 외부는 대웅전을 향한 내벽을 제외하고 삼면을 판벽과 판문으로 처리하였으며,

 

어칸에는 원교(員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쓴 골기있는 필법의 ‘침계루(枕溪樓)’ 편액과 그 배면에 ‘원종대가람(圓宗大伽藍)’이라 쓴 두 기의 편액이 걸려 있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화려하게 달려있는 연등...

 

누군가의 소원을 품고... 불을 밝히겠지? ㅎ


 

가슴에 와 닿은 문구...

 

늘 맘에 새기고 살아야겠다...



 

물바가지에 담긴 꽃 한 송이...

 

누군가.. 일부러 저렇게 해둔걸까? ㅎ

 

"응진당 산신각"

 

북원의 대웅보전 좌측에 자리한 이 건물은 왼쪽으로부터 특이하게 응진당ㆍ산신각을 한 채에 연이어 지어져있다..



 

응진당 산신각 옆으로 보이는 삼층석탑...

 

"응진전 삼층석탑"

 

보물 320호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 지장율사께서 중국에서 가져옥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이곳에 모셨다고 한다.

 

1967년 1월에 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동으로 만든 12cm높이의 여래좌상 1구가 발견되었고,

 

북미름암 삼층석탑(보물301호)와 함께 통일신라 석탑양식이 이 지역가지 전파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기와에 너무 이쁘게 그림을 그려놔서... 한 컷 찍고 나오다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를 못 보고 나온 것을 알고.. 다시 둘러보러 들어갔다는....ㅋ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쓰신 '무량수각'

 

추사체의 진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글씨라는데..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글씨체는 아닌 듯...



 

대충 둘러보고 나온 북원구역을 지나...


 

다시 범종각을 지나...

 

남원구역으로....ㅎ

 

잔뜩 흐렸던 하늘이... 이제는 파란 얼굴을 조금씩 드러낸다...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가허루, 봉향각, 동국선원, 그리고 종무소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는데...

 

이렇게 공사중이여서.. 무심결에 그냥 지나쳐버려 남원구역은 거의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는...

 

관음전을 지나다 보니...

 

 

이곳이 한국삼십삼관음성지 제11호임을 알수 있다...

 

나름 33관음성지를 다 둘러보고자 하는 계획도 있는데... 알게모르게 사찰을 엄청 다녔더라는...ㅎ

 

이제 좀 휑해보는 곳으로....ㅋㅋ

 

이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리탑도 보이고...



 

지은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보현전과 문수전도....

 

이쪽으론 볼 게 별루 없는지.. 사람들도 없다....ㅎ




 

다시 돌아내려오니...

 

이곳이 표충사구역이라 알려준다...

 

근데... 자세히 둘러보지 않고 그냥내려왔다는...ㅋ

 



 

여러 보물이 있을 거 같아 성보박물관에 잠시 들를까 했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더라는...

 

그렇게...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대흥사를 빠져 나온다....

 

다음 일정도 있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해서...

 

휘리릭 둘러보다보니... 국보와 보물을 제대로 다 보지도 못하고 나왔다는...

 

다음엔 여유롭게 와서.. 꼭 국보가 있는 북미륵암도 꼭 다녀와야지... ㅎㅎㅎ

 

어느새... 해가 쨍쨍해진다...

 

 



우연찮게 읽게된 두륜산 관련 인터넷 기사를 보고...

 

이곳 해남까지 오게 되었지만,

 

이런 즉흥적인 여행이 참 좋은 거 같다...

 

오늘 하룻밤 묵어갈 곳이 해남이 아니다 보니.. 일정은 조금 빡빡했지만..

 

그래두... 너무 멋진 곳을 보고 가게 되어 한없이 뿌듯한 맘이 든다...

 

담번에 꼭 다시오리라 다짐을 하면서...

 

해남에서의 여행은 요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