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8경 나들이(2016-06-04~ 06-05)
울 가족은 테마를 가진 여행을 나름 좋아한다~
목표 의식이 있으면 왠지 더 재미난 법이라..
작년의 관동8경 투어에 이어... 올해는 단양8경을 둘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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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8경은 예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도담삼봉, 석문이 있고,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구담봉 옥순봉이 있어 선상관광의 백미를 맛볼 수가 있으며
선암계곡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운선구곡에 있는 사인암을 단경팔경이라 부른다
우리는 단양 8경을 하루에 둘러보기에는 좀 무리일 듯 하여
베이스캠프는 제천으로 정하고
우리 가는 곳의 동선을 따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먼저 도담삼봉과 석문을 보기위해...ㅎ
아래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감상을 하여도 되지만,
우리 그냥... 둘러보기로...ㅋ
도담삼봉은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로,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고 한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1박 2일도 다녀간 곳...ㅎ
몇 년도에 다녀간 건지 알수가 없다...ㅋ
도담삼봉을 충분히 감상하고..
이제 석문으로 가는 길~
석문은 쪼매 걸어야 한다...
것두 가파른 계단을...ㅋ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수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나는데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룬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 석문에는 마고할미의 전설도 있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보시고~
우린 이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드디어 보이는 석문~
다양한 모습으로 찍었지만,
뭔가 모르게 좀... ㅎㅎ
맘에 드는 사진이 없네...ㅋㅋ
유람선을 타고 보는 석문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석문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길~~
올라갈 때 안 보이던 풍경이 보인다..
도담삼봉은 봉우리 세 개가 섬처럼 떠 있어 '삼봉'이라 하고
섬이 있는 호수 같다고 하여 '도담'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하더니..
요렇게.. 정도전 할부지가..ㅎ
요렇게 첫날은 단양 8경 중 두 곳의 명소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둘러보고는
담날...
나머지 여섯 곳을 둘러보기 위헤 아침일찍 길을 나서긴 했는데...ㅋ
준비부족으로 여기저기를 좀 헤맸다는..ㅎ
여튼 옥순봉과 구담봉을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 한다고 하여~~~ ㅋ
(직접 등산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올라가면 그 모습이 안 보이니..ㅎ)
그래서 급히 찾은 장회나루...
매표소에서 유람선 표를 끊고...
(1인당 12,000원~ 결코 저렴하진 않다..ㅠ.ㅠ)
어디를 둘러오는지 코스도 함 보고~
유람선에 승선~~
유람선을 타고 선실 밖을 절대로 안 나가고 요자리 그대로 있었던 울 딸~~ ㅋ
유람선을 타고 있으면...
아저씨께서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신다~
근데.. 막상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제대루 기억이 안 난다는 사실...ㅋㅋ
요긴 제비를 닮았다고 하여 제비봉~
요긴 두향이묘~
두향이가 누군지 궁금하신 분은 퇴계 이황선생과 두향이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함 찾아보시길~
물이 찰 때는 저기 빨간 삼각형이 있는 곳까지 찬다는데.. 많이 가물어보인다~
드디어 단양 8경 중의 하나인 구담봉~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으며 물속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이라고 한다고~
머라 말이 필요없는 곳...
그냥 사진으로...ㅋㅋ
이젠 옥순봉~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힘차게 우뚝 치솟아 옥순이라 불리는데,
조선 명종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새겨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옥순대교를 돌아..
유람선이 다시 장회나루 방향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는 풍경~~
참 멋지다...
자세히 보면 바위에 한자가 새겨져 있다..
옛날 분들은 진짜 바위에 글자를 새기는 건 좀 좋아하신 듯~~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 구경 뿐만 아니라...
충주호의 멋진 풍경까지 감상 한 후~
이젠 선암계곡쪽으로 향하는데...
지나다 보니 우리가 젤 첨 캠핑했던 소선암오토캠핑장도 볼 수 있었다는...ㅋ
일단 하선암~
하선암에 대한 설명은 요걸로 대신하고..
지도를 보면서..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의 위치를 잠시 살펴본다~
넓다란 바위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앉아 있는 모습의 하선암~
그래두 계곡인데.. 물이 별루 없다..ㅠ.ㅠ
하선암 구경을 끝내고 중선암으로~~
분명 요렇게 생긴 거라야 하는데....ㅋㅋ
아무리 봐도 안 보인다는...ㅎ
중선암을 찾기 위해 흔들다리 위에도 올라가 보는데...
그래두 찾을 수는 없었다는...ㅋㅋ
결국 물어보고 찾아온 중선암~
사실 안내표지판이 잘 안 보인다...ㅋ
여튼 사진과 똑같은 바위를 발견~
'사군강산삼선수석'
단양, 영춘, 제천, 청풍, 사군 중 상/중/하선암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젠 상선암~
상선암은 정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크고 웅장한 바위와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이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고 한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구경을 모두 마쳤으니...
이젠 단양 8경의 마지막인 사인암으로~~
푸르고 깊은 계류를 끼고 수백척의 기암절벽이 하늘높이 치솟아 있으며
암상에는 노송까지 곁들여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 한다고 한다...
진짜루 멋지긴 멋지다...ㅎㅎ
사인암 구경을 끝으로 그만 돌아가려다가...
사인암 옆에 위치한 자그마한 절 구경까지..ㅋ
그러다 저건 머지 하는 맘으로 올라간 길~
좀 가파르다...ㅋ
삼성각~~ ㅋ
오늘 날씨는 진짜 좋구나...ㅋㅋ
근데 너무 더워 죽을 거 같다는...ㅎ
그렇게 1박 2일동안 단양8경 구경을 마쳤다~~~
작년에 관동8경 구경할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ㅎ
멋진 경치이긴 한데... 나만 감흥이 덜한건지 잘모르겠다는...ㅋ
그래두.. 단양 갈 일 있음...
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을 비롯하여 퇴계 이황 선생,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학자와
진경산수화를 추구한 단원 김홍도, 정선 등 많은 화가들이 아름다움을 한폭에 담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서깊은 명승고적들이 산재해 있으니.. 한번 쯤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