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안동 병산서원 나들이(2016-06-26)

곰탱이맘 2016. 6. 26. 18:35


애기곰탱이가 시험기간 모드로 접어드니..


주말에 엄마, 아빠는 넘 심심하다...ㅎㅎ


공부하는 딸 두고 어디 1박 2일로 놀러갈 수도 없는 일이라....ㅋ


그래두 날씨가 너무 좋아 잠시 마실이라두 가자 싶어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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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경북 안동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마실의 목적지로 정한 곳...


우리나라 5대 서원 중의 하나인 병산서원~


여러번의 안동나들이 중에 도산서원, 하회마을은 둘러봤으나,


하회마을 가까이에 있는 병산서원은 그냥 패쓰했었다는...ㅎ


그래서 이번엔 오로지 병산서원만 둘러보기로 하고


안동으로 향한다~


도청이 들어온 탓인지.. 하회마을 가는 길이 참 좋아졌다~~~


우린 병산서원 가기 전 눈에 띄는 식당 아무곳에서나 점심을 먹기로 한다~


그렇게 들른 곳~~


된장전골이 좀 유명한 듯 보여 시켰다...ㅎ


맛은 음... So So ~



식당 내부 창가로 내다보이는 엄청나게 많은 장독대~~~


된장을 직접 담그는 듯 하다...ㅎ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병산서원으로~~


잘 닦인 포장도로에서 갑자기 비포장도로가 나와서 잠시 네비를 의심하긴 했지만...


요렇게 주차공간도 있는 곳이다...ㅎ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다...ㅎ



병산서원은 류성룡이 선조 8년에 풍산현에 있던 풍악 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1607년 류성룡이 타계하자 정경세 등 지방 유림의 공의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613년(광해군5)에 존덕사를 창건하고 위패를 봉안하여 1614년 병산서원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배치도를 살펴보고..


우린 병산서원으로 향한다...


작고 아담하지만..


주변 경치 탓인지 뭔지 모를 포근한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이다..





복례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만대루~


만대루는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아래층의 나무 기둥,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통나무를 깍아 만든 계단,


그리고 칠하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만대루를 통과하기 전 왼쪽편에 광영지라는 아주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만대루를 지나면 입교당, 동재, 서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병산서원이라는 현판이 보이고... 그 뒤로 입교당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입교당에서 내려다보는 만대루~~


입교당의 대청마루...


유난히 이곳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원을 짓는 까닭은 후학을 가르치는 것과 사당에 모신 스승의 제사를 지내는 것~


그래서 서원 공간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학생을 가르치는 강당 영역과 제사를 모시는 사당 영역으로 나뉜다..


이곳은 사당 영역인 제향영역~


내삼문은 꾹 닫혀있어 왠지 들어가면 안 될 듯 하였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전날 제수를 보관하는 곳인 제사청만 살짝이...ㅎ




이곳엔 유난히 배롱나무가 참 많다...


배롱나무 꽃이 한참 필때 다시 찾는다면 흐드러지게 핀 꽃과 함께하는 이곳이 더 멋있게 보일 거 같다는~~



다들 입교당 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내려보이는 풍경과 함께.. 살랑살랑 스쳐가는 바람으로 더할 수 없이 좋더라...





베롱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장판각~





옆에서 바라보는 만재루...


인위적이지 않은 매력이 참 좋다...



다시 돌아나오는 길...


언제나 시선은 들어가고 나올때가 다르다..












살짝이 조금 더 걷고 싶은 맘에 병산서원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유교문화길이라 이름 불리는 길이 있더라는...ㅎ


삭시골식재장까지 함 걸어볼까하다가.. 그늘은 없어 보여 그냥 포기하고..


저 멀리 보이는 건 뭔가 궁금하여 가보니..


화악서당

(한자로는 못 읽고.. 영어로 읽다니..ㅎㅎ)


풍산그룹 류 진 회장의 고조부가 지은 서당이라고 한다...ㅎ


잠겨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고..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오는 길...


길이 참 이쁘다...


짧은 마실을 끝내고 이곳에서 커피 한 잔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장마철인데 날씨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싶을 정도로 쨍했던 날...


오후 한나절 마실길이였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진 병산서원 구경 잘 하고 왔다~


혹 하회마을 구경가시는 분들은 꼭 병산서원도 함께 들렀다 오시길...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머라 그럴까.. 묘한 매력이 있는 그런 곳...


배롱나무 꽃 필 때 꼭 다시한 번 가고 싶어 지는 그곳에서 마음의 힐링은 제대로 하고 온 듯하다..



한국의 서원 나들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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