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닷돈재 야영장을 방문하는지라..
주변에 잠시 들를 곳을 찾다가
작년에 닷돈재 왔다가면서 가볼까 하다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곳을 들러보기로 한다.
TV에서 봤던 뽀얀 얼굴을 가진 미륵상도 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인 하늘재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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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월악산국립공원
월악산 자연관찰로 중에서 닷돈재 야영장과 젤루 가까운 곳은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그 담은 하늘재 자연관찰로가 가깝다..
우린 만수계곡은 예전에 가봤는지라..
미륵대원지도 볼 겸 하늘재로 향했다~~~
일단 입구에 넓다란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 곳에 주차하려다
다른 차들은 그냥 들어가는 거 같길래 혹시나 하는 맘에 우리도 계속 차를 가지고 들어왔더니..
이곳 바로 앞에도 주차가 가능했다는...
일단, 기쁜 맘에 우리가 돌아볼 코스를 살펴본다..
사진처럼 이렇게 안내도를 만들어 놓은 곳은 첨 본다...ㅋㅋ
일단 하늘재를 먼저 다녀올지... 미륵대원지 구경을 먼저할 지 고민하다가..
미륵대원지 구경을 먼저 하는 걸로~~~ㅋ
이곳은 1970년대 말부터 절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이곳이 지금도 미륵리로 불리고 있어 석굴사원의 이름이 미륵대원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석굴을 주불전으로 하는 창건 연대나 내력 사원의 정확한 명칭을 알 수는 없으나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짐작하는 곳이다.
또한, 석굴은 거대한 돌을 쌓은 위로 목조로 세운 자취가 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고,
발굴 당시 '미륵당초'라고 새겨진 기와가 나와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의 사원으로 추정되며,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오층석탑, 석등, 당간지주 등 중요한 문화재들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단, 우리는 하나하나 찬찬히 둘러보기로...
충주라 그런지 밤나무가 유난히도 많았다...
벌써 가을이 왔다고 알려주는 코스모스~~~
이곳은 전통사찰 미륵세계사~
이곳이 대웅전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절과는 조금.. 머.. ㅎㅎ
"미륵대원지 석조귀부"
우리나라 최대 거북모양 받침이라고 하고,
자세히 보면 좌측 어깨 부분에 어린 거북이 두 개가 등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앞쪽의 발은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충주 미륵대원지 사각석등"
이 석등은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특이한 수법을 보여주는 석등으로
특히 석주형 화사석은 고려시대에 건립된 일부 석등에서만 채용된 기법으로
고려 수도인 개성 일대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개성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 사각석등이 세워졌다는 것은
등 양식이 지방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라고도 한다.
"충주 미륵리 오층 석탑"
보물 제95호인 이것은 높이 6m 오층석탑의로 그 자리에 있던 바위로 받침돌과 기단을 만든 후
총층탑신석을 올려놓고 바위 안쪽을 파내어 만든 기단 면석 중 한면이 직각을 이루지 못하고 일그러져 있는 점이 흥미롭다고 한다.
"충주 미륵대원지 석등"
전형적인 팔각석등으로 균형이 잘 잡힌 우수한 석등이라고 한다.
요렇게.. 석등 안으로 석불입상을 볼 수도 있다...
"미륵리 석불입상"
보물 제 96호인 석불은 미륵리 절터의 주존불로 특이하게 북쪽을 향해 서 있으며,
본래 석굴식 법당을 이루고 있었으나 석굴의 목조 건축물이 불탄 후 석축만 남게 되었다고 하고,
석불의 표정이나 신체 등의 조각 솜씨는 불상 및 절터의 규모 및 석굴에서 풍기는 웅장함과 달리 아주 소박한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석불이 북쪽을 향해 서게 된 이유가...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한 것을 슬퍼하며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누이인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는 마애불을 만들자
태자는 북향의 석굴을 지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 TV에 이 석불의 얼굴이 유독 뽀얀 이유에 대해서 나왔었는데...ㅎㅎ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석조보살의상"
장방형의 괴석 표면에 존상을 부조했는데 사각형의 의자에 걸터앉은 자세로,
이 존상은 본래 석굴 내부 감실에 삽입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멀리서 전체 모습도 한 번~~ ㅎ
석불을 둘러싸고 있는 석벽이 일부 붕괴위험이 있어 조사중이고, 해체 보수 작업을 한다고 한다...
부디.. 본래 그대로의 모습대로 잘 해주길...
다시 돌아나오는 길...
미륵대원지도 이쁘고.. 하늘도 이쁘고.. 구름도 이쁘고... ㅎ
못 보고 지나칠뻔한
"당간지주"
현재 지주와 간대로 보이는 석재가 남아있다고 하고,
윗부분 바깥면에 6엽 연화문을 양각한 것이 희귀한 예라고 한다.
이제 하늘재로 가는 길~~~
하늘재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미륵리 원터가 있는데..
미륵대원지 창건과 더불어 "원"을 별도로 세우고 운영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충주를 넘어가면 문경 관음리에 절터가 있는데 이 또한 원의 기능을 갖추었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미륵대원지와 더불어 사원과 역원의 기능을 두루 갖춘 곳이였으나
조선시대 조령이 개통되면서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해 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이 하늘재 탐방으로~~~
연두색으로 칠해진 저 코스... 거리도 왕복 4km정도이니 딱 적당하고, 난이도도 "쉬움" 이다...ㅎ
사뿐사뿐 숲을 느끼며 걸어가는데...
따님은 영 별루인가부다...ㅎ
덥고 힘들다고 짜증내면서.. 바지도 둥둥 걷고 열심히 걷는다...
잠시 하늘재에 대한 설명을~~
삼국시대 신라의 아사달 3년인 서기 156년에 열린, 역사가 기록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라고 한다.
2천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곳...
괜시리 맘이 더 경건해지는 거 같다..
하늘재 연리목인 "친구나무"도 보고...
연아 닮은 소나무도 만나고...
그렇게 어느듯 하늘재에 도착을 한다...
사실 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ㅎㅎ
그냥 가버리시는 분들도 있더라는...
하늘재에 왔다는 인증샷~~~
근데.. 이 하늘재까지 차가 올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여기에 도착해보고 나서야 알았다는...ㅋ
하늘재는 신라가 서기 156년에 개척한 후 고려때까지 사용된 길로 한자음으로는 '계림령'이라 쓰고, 지금은 "하늘재"로 불린다고..
걷는라 힘들었는지.. 하나 있는 의자에 이렇게 널부러져 버렸다...ㅋ
이렇게 보니.. 참 멋진 곳이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
돌아오는 길...
아까 올라온 길과는 다른 자연관찰로길로~~~
거의 다 내려오니 역시 힘이 펄펄 나는 따님은 뛰어댕긴다..
올라가기 전에 봤어야 할 안내판은 내려와서 봤지만...
저렇게 한바퀴 돌아서 내려왔으니 다행이다...ㅎ
사실... 울 가족이 국립공원이나 휴양림 야영장을 좋아라 하는 이유는...
주변에 이렇게 숲을 거닐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이다...
힘든 산행이 아닌... 요즘 걷기 열풍과도 잘 어울리는 산책코스들이 많아 이렇게 한 두시간 걷고 나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는...ㅎ
이제 얼릉 야영장으로 가서 쉬어야 겠당...
곰탱이네의 하늘재 탐방 이야기는 요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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