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순천 송광사 나들이(2015-05-24)

곰탱이맘 2015. 5. 25. 22:16



낙안민속자연휴양림에서의 1박을 마치고...


곰탱이 가족은 근처 송광사 나들이에 나섰다...


일전 선암사 나들이때 이곳을 가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이번 기회에 찬찬히 송광사를 구경할수 있었다...


ㅎㅎㅎ



청량각 @ 송광사.





낙안민속자연휴양림에서 30여분의 주행후 도착한 조계산 도립공원내 송광사 주차장...


절도 유명하지만...조계산 역시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인듯 하다...




조계산 도립공원 안내도를 읽어보고...



송광사 안내도 역시 찬찬히 읽어 본다...



송광사에 오기전 이정표에 있었던 쌍향수...


이게 뭔가 했더니...천연기념물 88호로 지정된 두개의 나무였더라는...


직접 못본게 아쉽지만...그림본걸로 위안을...


ㅎㅎㅎ



이곳에서 입장권을 끊고 송광사로 입장을 해본다...
(오직 현금 박치기...카드는 왜 안될까나...ㅎ)


화창한 날씨가 곰탱이네 가족나들이를 반겨 주는듯....



날씨가 더워 커피랑 애기곰탱이용 아이스티를 한잔씩 주문...




이번여행에서 유독 간식에 관심이 많은 엄마곰탱이는 찰떡방도 하나 구입...ㅋ




차도 마시고...


간식도 구입했겠다...


부지런히 송광사로 향해 본다...



청량각 일주문은 조계산 계곡물이 굽이치는 지점의 깊숙한 곳에 홍교를 쌓아올려 그 다리위에 조성된 건물이다...



녹음으로 덮혔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청량각을 통해 걸어가도 되나...이쪽길은 차량이 다닐수 있는 길이라서...


보도길로 방향을 튼다...



송광사에는 기록에 의하면 모두 16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 남아 있는 암자는 천자암, 부도암, 감로암, 불일암, 광원암, 인월암, 오도암 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암자는 폐허가 된채 유지만 남아 있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늘 그렇듯...암자는 패쓰를 하고...


사찰로 바로 직행을 한다...



요 다리를 지나면...


편백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송광사 자체도 유명하지만...


편백나무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단연 국내 최고의 숲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톤치드 맘껏 마시며 조금이나마 힐링을~



중딩곰은 피톤치드는 안마시고 아이스티만 마신다는...ㅜ.ㅜ




멋진 편백나무숲을 뒤로 하고 다시 사찰쪽으로 이동~



어딜가나 요즘은 너무 가뭄이 든듯...


계곡물이 다 말라가고 있었다는...



암자를 둘러 일주하는 길도 있었으나...


곰탱이네 가족은 평지길로만 산책하기로...ㅎ


이제 거의 본 사찰에 다 온듯....


템플스테이 할수 있는 건물이 보이고...






사진 오른쪽에 보면 15분의 국사 인물그림 전시되어 있었다....


연유인즉....


송광사는 고려말 조선초기까지 약 180여년간...


15명의 국사가 이곳을 중심으로 수서나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선종을 이끌어 왔으며...


이와 같이 탁월한 후계자가 있었기 때문에 승보사찰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주문이 코앞에 다가왔다...





일주문 앞에 보이는 하마비는...


사람들에게 말에서 내리라는 신겅구역을 알리는 표시라고 한다...

(조선태종 13년 왕명으로 종묘와 궁궐문앞에 경계석을 세우고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게 하였는데 이것이 연원이라고 한다)


송광사 하마비는 조선 고정의 왕실기도처인 과음전이 송광사에 있기때문에...고종24년에 세원진것이라고 한다...


조계문(일주문)에는 


편액을 가로로 달지 않고 창방과 평방의 중앙에 종서로 쓴 점이 특이하다고 한다...


정면 중앙에는 대승선종(大承禪宗), 우측에 조계산(曹溪山), 좌측에는 송광사(松廣寺)라고 나란히 3열로 써으며...


뒷면에는 '승보종찰조계총림' 이라고 적었다...




조계문(일주문) 계단 좌우에 세운 돌짐승은...


보기에 따라서 사자같기도 하고..원숭이 같기도 하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제 1대 보조국사 지눌에 대한 설명이 걸려 있고...


다른 절에서는 보기 힘든 4방 1칸의 몹시 작은 건물 두채가 보인다...


건물 두채는 세월각, 척주당으로서..


재식시 영가의 관욕처가 된다고 한다....


즉, 망령도 남녀를 갈라서...척추각은 남자 영가를 위한 관욕소이고...세월각은 여자 영가의 관욕소가 된다...

(영가가 절에 들어오기전에 이 관욕소에서 목욕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고 한다)





세월각 척주당을 지나...송광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9호 송광사삼청교 및 우화각을 지나야 한다

(지금은 이보다 조금 아래쪽에 다른 다리를 애었다고 한다...)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라고도 하고 19개의 돌로 무자개 모양을 만든후 양옆에 다음은 돌을 쌓아 무게를 지탱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무자개 모양의 중심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어린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

(조선 숙종 33년에 다리를 만들었고, 그 뒤 60여년이 지난 영조 50년에 보수를 거쳤다고 한다)



삼청교 위에 지어놓은 우화각은 사라믈의 통행을 돕고자 만든것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옆면에서 볼때 지붕선의 여덟 八 자와 비슷한 팔작 지붕을올렸고, 


나가는 쪽의 지붕은 옆면에서 볼때 지붕선이 사람 人 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올렸다고 한다...


우화각을 지나 종고루 로 이동을 한다...


천왕문, ㅎ해탈문, 대장전, 종고루, 법왕문 건물들은 모두 대웅전을 향해 일직선에 나란히 위치해 있었으나 1951년 공비들에 의해 불타버렸고...


현재는 종고루만 재건 되었다고 한다...








종고루를 지나면...



대웅보전을 만날수 있게 된다...






힘들었는지...쉬고 있는 중딩곰...





대웅보전 뒷 건물은 설법전으로서...


본래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두던 곳으로 1899년 봄, 조정에서 인출한 해인사의 대장경 4부 가운데 1부를 봉안하였으나...


1951년 화재때 설법전과 함께 소실되었고...현재의 건물은 1968년에 재건 되어 대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아 연등이 멋지게 매달려 있다...









대웅보전을 벗어나면 숭보전이 보인다...


승보전 옆이 박문관...



송광사에는 불화도 많이 보이는데..


아래 불화는 '육바라밀'  이라는 것인데...이것은 여럿가지 수행으로서 사바세계로부터 열반의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수단을 말한다고 하며, 이 과정을 그림으로서 나타낸 것이 육바라밀도라고 한다....



'지계' 바라밀은 계율을 지켜 타인에게 즐거움을 줄지언정 피해를 주지말며 사물에 있어서 후회하는 일은 하지말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인욕' 바라밀은 몸과 뜻과 입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한 행동을 참고 이기며, 오로지 자비로운 마음으로서 모은 일을 이루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제 관음전으로...


관음전은 1903년에 건립되었으며, 관음전의 뒤쪽 언덕에는 보조국사의 부도탑이 있다...


높이 250cm의 탑은 고려말가의 특징을 보이고 있고 4각 기단 등은 대체로 딱딱한 감을 주고 있으며, 그 옆에는 '불일보조국사감로지탑' 이라고 쓴 오세창의 글씨가 있다고 한다...







비사리는 비사리나무, 즉 싸리나무를 뜻한다...


구시는 가축에게 먹이를 담아주는 구유의 사투리로서....1724년 남원 공동면 세전골에 있던 싸리나무가 태풍에 쓰러지자 이곳으로 가져와 만들었다고 한다...


비사리구시는 조선영조이후 국제를 지낼때 밥을 담아 놓던 일종의 밥통이라고 한다...


일곱가마 분량의 밥을 담을수 있다고 하며, 쌍향수, 능견난사와 함께 송광사 3대 명물중 하나이다...




대략 절구경은 마무리가 된듯하여...


잠시 꽃구경도 할겸 쉬어본다...














여긴 무무문(아무것도 없는 문, 사방이 열려서 세상과 소통하는 문)...


무무문 위로 보이는 효봉사리탑...


그리고 여긴 효봉영각...


효봉영각은 판사로서 사형을 선고한 이후 스님이 되어 한국불교에 큰 자취를 남긴 효봉스님의 사리탑과 영정을 모신곳이라 한다...


효봉영각 구경을 마지막으로 하산을 해본다...


연등길도 지나고...








천왕문 앞 가게도 지나고...






고목에서 중딩따님 사진도 한방찍고...




편백나무숲도 다시 지나가다 보니...



벌써 청량각에 도착을 하였다...



거리상 쉽게 올수가 없을듯 한 사찰이지만...


정말이지 너무나 걷기 좋고 많은 구경을 안겨준듯 한다...


남도에 오시면 꼭 한번 들려 보기를 추천하는것으로...


곰탱이네의 송광사 산책일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많이 하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