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제주도 거문오름 트레킹(2015-10-03)

곰탱이맘 2015. 10. 4. 22:46

 

예전부터 한번쯤은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였는지라

 

미리 계획을 하고 탐방 예약을 했었다...

 

탐방 예약은 한달 전 1일부터 세계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고, 전화로도 예약가능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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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제주도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10시로 예약해 놓은 시간에 넉넉히 맞추어 왔더니 시간이 조금 남는다...

 

기다리는 동안 예약 확인도 하고.. 세계자연유산센터도 여기저기 둘러본다...




 

 

미리 예약을 한 후에

 

요기 매표소에서 확인 후 입장권을 사면 된다.. 

 

입장권을 끊고 기다리면

 

시간에 맞추어 요런 탐방출입증을 나눠 주는데

 

요게 있어야 해설사샘과 함께 거문오름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탐방하기에 날씨가 너무 좋다...

 

탐방로 코스를 함 살펴보는데...

 

우리 가족은 분화구 코스까지는 갔다오기로 약속을 한다...

 

맘 같아서 전체코스를 다 가고 싶지만... 노약자가 있는 관계로...ㅎㅎㅎ


 

이곳 거문오름은 2005년 1월 6일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계'에 포함되어 선정되었다.

 

해발 456m의 복합형화산체인 거문오름으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동쪽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개의 동굴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용암동굴계 중에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그리고 당처물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함께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게 소중한 세계자연유산이기에

 

요렇게 모여서 해설사샘의 설명 및 주의사항을 먼저 듣고 난 후




 

반드시 해설사샘과 탐방객 모두 함께 출발해야 한다...






 

이곳에 삼나무가 참 많은데...

 

삼나무는 일부러 심은 나무라고 한다...

 

사정이야 우예되었든 시간이 흘러 쭉쭉 뻗은 모습이 참 멋지다...ㅎ




 

아마도 이곳에서 젤루 힘든(?) 코스...ㅎ

 

250여개의 계단이 죽~~


 

이곳에도 일본군의 흔적이...

 

우리의 슬픈 과거가 아닐 수 없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나도 잘 보이는 한라산...







 

그곳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거문오름의 정상이다...

 

정상의 높이는 456m~

 

출발지점이 이미 300m정도였에... 아주 가뿐히 올라온 정상이다...ㅋ


 

다시 내려가는 길....ㅎ







 

여러 다양한 오름과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거문오름의 분화구는 특이하게도 우리가 생각하는 한라산의 백록담, 백두산 천지 같은 분화구가 아니라...

 

분화구 내부에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는 곳이라...

 

그냥 숲이라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해설사님의 얘기를 듣고 살펴보니.. 그 모습이 움푹파여 있더라는...

 

요런 모양의 분화구...

 

산정부에는 커다란 화구가 깊게 패어 있고,

 

그 안에 자그만 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으면서 북동쪽으로 크게 터진 말굽형 화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수많은 오름들...


 

저 멀리 어렴풋이 우도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실컷 설명도 듣고 구경도 마친 후...

 

이젠 분화구 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내려가는 길...





 

올라온 계단보다 더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그렇게 내려가다보면 나타나는 광활한 억새밭~~~

 

저번주에 민둥산 억새밭 구경 못 하고 와서 아쉬워 했는데...

 

이곳에서 억새 구경을 실컷 하다니....ㅎㅎ




 

요기서 갈림길이 나온다...

 

분화구로 가는 길... 능선으로 가는 길... 그냥 탐방안내소로 내려가는 길...

 

넘 이쁜 억새밭에서 셀카모드로...ㅎ

 

사진 찍기 싫어하시는 울 엄마..

 

손녀딸의 성화에 우짤 수 없이 사진 많이 찍으신다...ㅋ




 








 

탐방객 중 일부는 1코스만 끝내고 탐방안내소로 내려가시고...

 

우린 해설사 샘과 함께 2코스인 분화구 코스로~~~






 

 




 

요기가 분출된 용암이 흘러간 곳... 용암협곡

 

U자 모양으로 용암이 흘러 내렸다고 하는데... 우리가 걷고 있는 분화구 코스가 U자 모양이라고 한다...


 

요기도 인공조성된 삼나무...

 

쭉쭉 뻗은 나무가 참 멋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해설사샘 말씀을 들으니 요 삼나무들은 시간을 두고 없앤다고 한다...

 

거문오름 내의 자연적인 식물 생태계를 더 잘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제주도 하면 요즘 많이 듣는 이야기~

 

"곶자왈"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바위와 같은 암석덩어리를 뜻하는 제주말로,

 

'곶자왈'이라고 함은 암석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곳이라고 한다.

 

제주에는 크게 4대 곶자왈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찾아서 함 다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또...ㅋㅋ


















 

중간중간 있는 전망대...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해설사샘 설명을 들으니..

 

그냥 무미건조하게 걷기만 하는 것 보단 재밌었다...

 

아까... 우리가 정상을 지나 분화구와 많은 오름을 내려다 봤던 전망대도 보인다...ㅎ











 

이곳에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일본군의 흔적...











 

겨울철에 오면... 이 풍혈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는데...

 

암석들이 성글게 쌓여있여 그 돌 틈 사이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왠지 겨울에 꼭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다는...ㅎ

 

이 꽃 이름을 들었는데... 그 새 잊어버렸다...


 

이제 낙엽수림으로 바뀌는 곳....

 

그 때문에 이곳 내부에서 다양한 계절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지반이 흙이 아니다 보니 뿌리가 흙에 내리지 못하고... 돌을 감싸고 있는 모습...

 

이렇게 나무의 뿌리가 드러나 있는 모습들이

 

곶자왈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분화구 코스의 마지막 코스이기도 한

 

거문오름의 수직굴

 

이곳은 일반적인 용암동굴이 수평으로 발달하는 것과는 달리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그 깊이만 35m가 된다고 하며, 제주도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동굴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러 내려갔으나...

 

위험한 탓에 요렇게 철조망이...ㅎ

 

깜깜해서 그 깊이가 보이지도 않는다...



 

수직굴을 마지막으로 이제 돌아가는 길...



 

해설사샘은 2코스인 분화구코스로까지만 동행을 하고,

 

능선방향을 따라 걷는 길은 자율탐방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기서 다시 능선방향으로 가실 분들은 가시고

 

해설사샘과 우린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다시 아까 그 억새밭...



 


 

이제 억새밭을 뒤로 하고 탐방안내소로 내려가는 길...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이 삼나무가 없어지고 나면

 

나중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ㅎㅎㅎ


어느새 세계자연유산센터가 보인다...



2시간 30분정도의 탐방을 해설사 샘과 함께 마치고 나니..

 

역시 그냥 눈으로만 보고 걷는 것 보다는 간간히 설명을 들으면서 보는게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하게 된다..

 

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듯 하다...

 

아마 우린 다른 계절에 제주를 방문하게 되면 이곳을 다시 방문할 거 같은 느낌이 확... 드는 건 왜일까?  ㅎ

 

그리고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

 

어렵고 이곳까지 오셔서 가볍게 1코스만 걷지 마시고

 

꼭 2코스인 분화구 코스까지는 걸어보면서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시길 적극 강추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