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Camping 일기

57th Camping(2013-06-15 ~ 06-16)_원주 치악산 금대야영장

곰탱이맘 2013. 6. 16. 17:57

 

이번은.. 토요일에 참석해야 할 행사가 있어..

 

갈까 말까 고민이 많았던 캠핑이었답니다..

 

허나,

 

금대야영장이 영지정비사업으로 7월부터 12월말까지 임시폐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변하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맘에..

 

오전에만 행사에 참석하여 열심히 한 판 뛰어주고

 

바로.. 야영장으로~~ ㅎ


힘들게 간 이번주 캠핑 이야기

 

시작합니다~

 

.

.

.

자연관찰로@치악산 금대야영장


팔공산에서 열린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다들 점심 식사하는 중 살짝이 빠져나와..

 

픽업하러 온 나현이와 나현아빠와 함께... 치악산으로~~

 

가산 IC에서 올려 중앙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어느 새 달리다 보니 벌써 신림톨게이트로 들어서고,

 

예전에도 지나간 길이었는데..

 

무심히 그냥 지나쳤는듯..ㅎ

 

오늘에서야 보이는 치악재 정상이라는 푯말~

 

해발 450m란다..ㅎ

 

이 고개를 넘어.. 우린 야영장으로~


 

어느 유원지와 다름없는 그런 곳~

 

치악산국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이고,

 

계곡과 상가들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막다른 길에.. 야영장이 나온다...

 

입구에서.. 친철한 관리사무소 아저씨에게 예약 확인을 받고..

 

우리가 예약한 29번, 30번 사이트로~

 

이번 여정을 같이할 친구는 아직도 안 왔나부다..ㅎ

 

이번엔 우리가 늦을 줄 알았는데.. 예상은 빗나갔다..ㅋ

 

친구 기다리며.. 후다닥 사이트를 설치하고 있으니..

 

친구네도 도착~

 

이번 캠핑메이트는... 연우&시연네^^

 

울 따님은 울 텐트에서 안 놀고...ㅋ

 

연우네가 저번주에 서해갔다가 따온 고동~

 

아빠 생일선물로 준다고.. 2시간째 저렇게 까고 있다는..ㅋ


 

오후에 도착했더니..

 

사이트 차리고, 어정어정거리니.. 어느덧 저녁시간이다~

 

오늘 저녁은 나현이가 민호삼촌께 특별히 부탁한 횡성한우로~

 

굽는 즉시즉시... 걍 없어진다..ㅋ

 

맛있게 먹는 아이들~~

 

연우아빠가 새로이 구입한 불판~

 

여기도 고기를 구워먹어 그런지 더 맛나요~~

 

일단 아이들 부터 배불리 먹여서..

 

놀러보냈더니.. 활쏘기를 한단다..

 

저번 주 희리산에서 활을 만들었다고~

 

나현이 활도 집에 있는데..ㅋ

 

제법 활쏘는 폼이 나는 연우~

 

시연이는 엄마의 도움을 좀 받아서...ㅎ

 

해가 뉘엿뉘엿지니.. 주차장에다 돗자리 깔고 

 

옹기종기 모여서.. 논다..ㅋ

 

아이들의 친화력이란..

 

어느새 옆집 사이트 동생들하고도 친해져서..

 

다 같이..  과자 파티도 하고, 카드 놀이도 하고, 게임도 하고..ㅎ

 

틈틈히.. 엄마아빠 얘기하는 틈에 와서 간식거리도 해가고..ㅎ

 

아이들끼리 그냥 모여 노는 줄 알았더니..

 

낼 나현아빠 생일 맞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준다~

 

나현이의 지휘하에.. 연습하고 나타나서는..

 

모두 같이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선물 증정 이벤트도 하고..

(선물은 나현이가 직접 만든 머핀~)

 

기념사진 촬영까지..ㅎ

 

옆집 친구들도 얼떨결에 모르는 아저씨 생일을 축하하는 해프닝이~

 

나현아빠는 생각지도 못한 서프라이즈 파티의 주인공이 되어서..

 

무지 부끄러워 했다는..ㅋ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늦은 시각까지..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늦은 시각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 꿈나라로~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부터.. 아이들은 옆집 해먹에 가서 논다...ㅎ

 

눈 뜨자마자.. 모여서 노는 친구들..

 

아이들과는 달리..

 

연우 엄마, 아빠는 좀 색다른 모습으로..ㅎ

 

난..

 

아침부터.. 사진이나 찍으면서..ㅎ

 

아이들은 옆집 부모님을 믿고.. 그냥 놀게 두고..

 

어른들은 아침 산책을 가기로 한다~

 

야영장 한 가운데 위치한 화장실~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제겠지만,

 

깨끗하지는 않다...ㅋ

 

산책하기 딱 좋은 1.5km의 코스인 자연관찰로~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본다



 

자연관찰로임을 알려주는 푯말을 따라가다보면..

 

한바퀴 돌 수 있는 그런 코스이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아이들은 아침부터 카드놀이 삼매경이다~

 

얼릉 밥해 줄테니.. 기다려~


아침상을 차리는 동안..

 

나현이가.. 사진을 찍는다..ㅎ

 

생일 맞은 나현아빠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불고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과 소시지...

 

엄마들이 아침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무섭게 해먹을 탄다..

 

역시.. 아이들은 해먹놀이를 젤루 좋아해~




 

드디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아침상~


 

 

모두 둘러앉아 맛나게 먹는다..

 

이곳에.. 젤루 많은 것 중에 하나가..

 

"나비"

 

원래 많은 건지.. 이 계절에 많은 건지는 모르지만..

 

잠자리채로 나비를 잡아왔다..

 

서로 기념사진도 찍고..

 

잼나게 논다..ㅎ


 

여긴 수건돌리기 게임~

 

근데.. 아이들이 작다보니.. 둘러앉아 있는 게 아니고.. 걍 나란히 앉아있다..ㅎ


 

그리고 또 많은 것 중에 하나..

 

"밤나무"

 

밤나무를 보니.. 진짜 가을에 다시한 번 오고싶다~

 

밤나무 아래에 위치한 개수대..

 

야영하지 않더라도.. 당일치기로 놀러와서..

 

밥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요렇게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야영장 안에 차가 무지 많다는..ㅎ



 

우린.. 사이트 정리를 마친 후.. 

 

가까이 있는 영원사 절까지 산책을 함 가기로 한다..

 

이제서야 보는 야영장 안내도..

 

왼쪽 길을 따라가면 영원사와 상원사 가는 길이다~

 

탐방로 등급 안내도도 보인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초록색... 난이도가 "보통"이라는데..

 

음...

 

또 자연관찰로가 있다..

 

요긴... 금대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인 듯..

 

돌아오는 길에 함 내려가보기로 하고..

 

물에서 놀고 싶은 아이들을 달래어 계속 산책을 한다~


 

영원사까지 가는 길의 단점은..

 

포장된 길이라는..

 

우린 그냥 흙길이 좋은데...ㅠ.ㅠ

 

길가에 널린 게.. 뱀딸기.. 산딸기..

 

오디도 많았다는...

 

그늘도 없는 이런 길도 걷고..

 

뭘 찍나 했더니..

 

저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요긴.. 풍경이 이쁘다고.. 연우가 찍으라고 해서..

 

날개가 반쪽이 없는 나비..

 

아마도 죽은 건가?

 

야영장에도 나비가 많았는데..

 

이곳에도 진짜 많다..

 

가는 길마다.. 나비가.. 이렇게~

 

계곡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델꼬 왔더니..

 

표정들이 별루다..ㅎ

 

그래서..ㅋ 연우엄마가 아이들과 물에서 놀기로 하고..

 

어른 셋만 계속 산책을~

 

걷다보니.. 계곡길의 풍경은 멋지다..




 

아까 분명 난이도는 "보통"이었는데..

 

계속 오르막인 것이.. 왜 이리 힘이드냐..ㅋ


 

드디어.. 다 와 가나부다..ㅎ




 

상원사를 가려면 2.8km를 더 가야 한단다..

 

근데.. 저 빨간 표시~

 

"매우 어려움"

 

당연.. 우린 요기까지만...ㅋ

 

영원사쪽으로 올라가 본다~

 

절은 작고 아담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풍경소리가 넘 좋다~



 

올라 오느라 너무 힘들어..

 

평상에 앉아 바람을 맞으면 잠시 쉬어본다...ㅎ

 

그러나.. 시간이 별루 없어..

 

바로 하산~

 

올라갈때는 무지 힘들었는데..

 

내려올때는 금방 야영장에 도착해 버린다..ㅋ

 

아이들은 그 동안.. 계곡에서 시원하게 놀구있당~



 

산딸기 스테이크란다..

 

나름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작품이당..ㅋ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듯~

 

계속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달래서..

 

집으로 가는 길~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잠시 들른 곳...

 

막국수집~

 

생일날.. 또 국수를 먹어줘야 한다는..ㅋ

 

메뉴도.. 메밀국수랑, 편육, 만두가 전부다..ㅎ

 

우린 시원하게 메밀국수 한 그릇 먹고..

 

각자 집으로~~

 

집으로 오는 내내..

 

얼마나 피곤했는지 나현이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정신없이 뻗어잤다..

 

정말 원없이 1박 2일동안 신나게 놀고 온 따님~~

 

이제.. 시험때두 다 되었는데.. 공부도  신나게 해보자~~ㅎ

 

 

치악산엔 자동차야영장이 두 곳이 있다..

 

저번달에 다녀왔던 구룡자동차야영장과.. 금대야영장..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더 좋은 듯~

 

영지를 정비한다고 하니.. 어찌 변할 지 모르겠지만,

 

너무 획일화되지 말았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ㅋ

 

올해들어.. 4월 둘째주부터 매주 빠지지 않고 가던 캠핑도...

 

드디어 쉬게 된답니다..ㅎ

 

날도 더운데.. 다들 즐캠하시고~    다시 캠장 가는 그 날까지.. 빠이~



국립공원 야영장 캠핑 모음

http://blog.daum.net/002bbang/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