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제주도 서우봉 둘레길 산책기(2014-06-06)

곰탱이맘 2014. 6. 8. 18:48

 

오후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하다보니..

 

어딘가 돌아댕기기에는 시간도 좀 글코..  낼 한라산 등반을 위해 무리한 일정은 금물이고 하여..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만 대충 풀어 놓은 후...

 

간단히 근처 해변가 산책에 나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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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 둘레길@제주시 조천읍

 

예전에 나현이 아주 어릴 적에.. 바다색깔이 너무 이뻐 지나가는 길에 들렀던 기억이 있는 곳..

 

그때는 그냥 함덕해수욕장이였던 거 같던데..

 

이젠 함덕서우봉 해변이라고 이름이 붙어있다..

 

실은 언제 바꼈는지.. 원래 그랬었는지도 잘 모르겠당..ㅋ

 

 

그래서.. 일단 해변가 산책말고, 서우봉 둘레길로 먼저 가본다

 

서우봉 둘레길 찾아가다 본 야영장~

 

작년에 제주도에 캠핑왔다가 힘들어서 이번엔 좀 럭셔리하게 리조트로 왔는데..

 

캠퍼의 본능은 숨길수 없나부다...

 

갑자기 급 캠핑을 하고 싶어하는 울 가족들..ㅋ

 

아직 6월 초이지만, 날씨가 더워 그런지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당..

 

구수한 제주도 방언과 함께.. 서우봉 둘레길로 들어서는 표지판이 보인다~

 

서우봉은 큰 봉우리와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형태가 물에서 기어나오는 물소의 형상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이곳은 올레 19코스에 속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특이한 점은.. 요런 글귀가 가는 길목마다 적혀 있당..

 

근데.. 제주도 말은 뭔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대략난감~




 

둘레길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함덕해수욕장~~

 

에메랄드 빛 바다 색깔이 예술이다..

 

저 멀리.. 보이는 저 곳..

 

예전엔 저기로 갔었지 얘기를 나누며.. 계속 걷는다..ㅎ

 

조심해서 가란 얘긴가? 넘어지면 아프다는 건가?

 

제주방언으로 요렇게 적어놓으니..

 

서로 해석해가며 걷는 재미도 있다..ㅋ

 

조금 올라가다 보면 둘레길 가는 길과 산책로 가는 길이 나뉘어진다~

 

우린 고민없이 둘레길 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면 걷는 둘레길~~

 

아직 해는 쨍쨍하게 내리쬐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에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이젠.. 표준어로..ㅋ










 

날씨가 더운 탓에 조금은 힘들어 하는 따님~




 

휴대용 선풍기로.. 땀도 좀 식히고..ㅋ

 

가는 길에 친구도 만나 기념촬영두..ㅎ

 

겁나서.. 가까이 가지두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찍어달래는..ㅋ


 

카메라에 멋진 풍경 담으시느라 늘 뒤따라 오시는 곰탱이아부지~~







 

멀리서 보니.. 보트 타시는 분들도 있당~~

 

저 멀리 우리 숙소도 보이공~

 

 

비행기가 지나다니는 길목인지.. 심심찮게 비행기도 보인다..




 

요건.. 속았다는 말인지.. 삭았다는 말인지.. ㅋ

 

바다를 바라보면 걷는 길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길..


 

바다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이.. 황홀할 지경이다..




 

어느덧 종착지..

 

다시 돌아서.. 내려온다..

 

이쁜 꽃들도 많구.. 경치도 넘 좋은데..


 

따님은 덥다고 힘들다 그러고..


 

바닷가에 가자는 말에 신나게 내려오는 따님~~





 

멀리.. 캐러번도 보이고..

 

작년에 모구리도 참 좋았지만,

 

요기도.. 캠핑하기 너무 환상적인 곳이다..ㅎ






왕복 2km정도의 짧은 산책길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멋진 풍경을 맘에 담을 수 있는 멋진 둘레길였당..

 

시간이 된다면 이른 아침에 다시 걷고 싶었던 길이였지만,

 

아쉽게도.. 한라산을 다녀온 후 넘 피곤했던 관계로 다시 찾지는 못했다는..ㅎ

 

만약, 함덕해수욕장 근처로 가시는 분 계시면.. 잠깐 시간을 내어 서우봉 둘레길을 걸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그러고, 글이 적혀 있던 표지판만 모아봤는데,

 

누가.. 제주방언으로 적혀있는 건 해석 좀 해주세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