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이였음에도..
늘 지나쳐갔던 그 곳..
조선시대 5대 서원인 도산서원, 소수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중의 하나인
도산서원 나들이에 나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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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경북 안동
청옥산에서 후다닥 철수 한 탓에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이른 듯하여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도산서원을 함 들러보기로 한다..
울 애기곰은 그냥 바로 집에 가두 되는데..
날도 더운데.. 들렀다 간다고 뾰루퉁이다..ㅋ
다른 분들 얘기처럼 점점 더 델꼬 다니기 힘들어 지는 게 아닌가 싶다..
청옥산에서 꼬부랑 산길을 넘어 1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다..
분명.. 비가 오는 듯하여 급히 철수했었는데..
파아란 하늘이 우릴 반기다니..
이놈의 날씨가 왜 이리 변덕스러운지..ㅋ
일단 도산서원에 대해서 읽어본다..
이곳은 사적 제170호로,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후손과 제자들이 향사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곳으로,
퇴계선생은 명종 16년(1561)에 도산서당을 세웠고,
사후 7년만인 선조 7년(1574)에 문인과 유림이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퇴계종택도 있었으나..
요기까지는 못 가보고..ㅎ
도산서원만 둘러보는거로..ㅎ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걷는다..
걷는 길이 그늘이 많지 않아..
애기 곰은 걷기 싫어하네..ㅎㅎ
조금 걷다보니 확 트이는 조망에..
시원한 바람이 같이 불어온다..
저 멀리.. 특이하게 생긴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시사단"
이곳은 조선 정조 16년(1792)에 정조 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를 보인 장소라고 한다..
안동댐 수몰로 송림은 없어지고, 단만이 현 위치에서 지상 10m높이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과거 자리를 표 해 두고 있다고 한다.
평평한 도산서원 앞 뜰이 나타나고...
멋진 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물 정(井) 모양의 우물인
"열정"
도산서당의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로 역경의 정괘 '정렬한천식'에서 의미를 취했다고 한다.
우물은 마을이 떠나도 옮겨가지도 못하고, 퍼내어도 줄지 않는다는 뜻에서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하나하나 퍼내어 마시듯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심신을 수양해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라 한다.
도산서원의 정문을 들어서면,
도산서원의 아기자기한 내부가 나타난다..
오른편으로는 퇴계 선생께서 4년에 걸쳐 지으신 건물인 도산서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몸소 거처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라 하였고, 마루는 '암서헌'이라 한다.
도산서당 앞뜰에 퇴계선생께서 꽃 중의 군자라는 연꽃을 심어 "정우당"이라고 하였다
연꽃은 진흙탕에 살면서도 몸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속은 비고 줄기는 곧아 남을 의지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맑다고 한다.
특이하게 연못이 있는 곳에 담이 없다..ㅎ
무슨 뜻이 있을 듯 한데..
진도문 양 옆으로..
책을 보관하는 서고인 "광명실"이 있다..
현판은 퇴계 선생의 친필이고,
동,서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습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누각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요즘 필로티 있는 아파트 구조와 비슷한 듯..ㅋ
광명은 '많은 책이 서광을 비추어 준다'는 뜻이다.
이제.. 진도문을 들어서면,
전교당이 보인다..
이곳은 보물 제2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선조 7년(1574)에 건립된 대강당으로,
한석봉 친필인 '도산서원'이라는 사액 현판이 게시되어 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여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라고 한다.
스승과 제자가 모여 학문을 강론한 곳에서..
울 따님은.. 그냥 쉬고 있당..ㅎ
너무 힘이 드나부다..ㅋ
도산서원의 제일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상덕사 부 정문"
이곳은 퇴계 이황을 모시는 사당으로 보물 제211호로 지정되어 있고,
이를 둘러싼 담장도 함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지정당시에는 흙담장이었으나, 도산서원 정비사업 때 현재의 돌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으나,
상덕사는 조선 선조 7년(1574)에 건립되어 이황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를 지내는 곳이라고 한다.
건물의 구조는 전교당과 비숫하여 네무기둥에 공포를 두지 않은 간략한 굴도리집이며
부연이 없는 홑처마로 꾸며 매우 검소하게 지은 건물이라 한다.
상덕사에서 향사를 지낼 때 제수를 마련하여 두는
"전사청"
이곳은 "장판각"으로,
서원에서 찍어낸 책의 목판본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선조어필, 퇴계선생문집, 유묵, 언행록, 병서, 도산십이곡 등의 목판 2,790장을 보관해오다가
보존과 학술연구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상태~
이곳 저곳 구경을 마치고 돌아와두..
애기곰탱이는 아직도 전교당에 앉아 쉬고 있구나..ㅎ
이제 애기곰도 델꼬 내려가는 길에.. 이곳저곳 더 둘러본다..
서원을 관리하는 수호인들의 살림집인 "고직사"
상,하 두 군데가 있다..
유물전시관이 있길래..
잠시 들러본다..
의외로 열심히 보구 있는 따님~
작년에는 한참 역사공부에 관심을 갖더니..
반짝 관심이였던듯..ㅎ
날씨 참 좋다...ㅎㅎㅎ
내려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보고 나온 "역락서재"
퇴계 선생께서 도산서당에서 학문을 강론할 때 정사성을 비롯한 제자들이 힘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현판의 글씨는 퇴계선생의 친필이라고 한다.
집에 와서 보니..
농운정사를 찍은 사진이 없네..ㅋ
농운정사는 제자들이 공부하던 기숙사로,
선생께서 제자들에게 공부에 열중하기를 권장하는 뜻에서 한자의 "工"자 모양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곳 도산서원에서 퇴계선생이 생전에 지으신 것은
농운정사, 역락서재, 도산서당 이렇게 세 곳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퇴계선생이 심신 수양을 위해 산책을 하시던 곳인
"천연대" 가는 길~
시경 중의 '하늘에는 새가 날고 물에는 물고기가 뛰어 논다'에서 인용하여 "천연대"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잠시.. 퇴계선생처럼.. 거닐어본다..ㅎ
천연대 가는 길에 보이는 시사단
안동호를 건너 저 곳으로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도 잠시 느꼈지만,
일행이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지라..ㅋ
짧은 산책코스 정도의 나들이였지만,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나들이 길이였답니다~
나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서 조선 5대 서원 중 아직 못 가본 곳으로 서원탐방을 떠나볼까 합니다..^^
한국의 서원 나들이 모음
http://blog.daum.net/002bbang/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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