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Camping 일기

68th Camping(2014-04-19 ~ 04-20)_합천 가야산 삼정자동차야영장

곰탱이맘 2014. 4. 20. 15:46

 

이번주는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아주 침울한 한 주였답니다..

 

기적적인 소식이 들리길 기원하면서..

 

우울한 맘을 달래려..

 

찾아간 그 곳..

 

살포시 마음의 힐링을 하고자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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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류동계곡@가야산국립공원



집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가까워서 더 잘 찾지 않았던 곳..

 

그래서.. 그 동안 캠핑을 하면서도 한 번도 들르지 않았던 곳..

 

가야산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예전에도 해인사에 잠시 들르며 느꼈던 거지만..

 

길이 참 이쁘다...

 

앙상하던 가지에.. 연푸른 잎들이 하나둘씩...

 

애기피부같이 보들보들한 숲이 참 좋다..


 

조금은 어렵게 찾은 삼정야영장..ㅎ

 

국립공원 들어오는 입구부터 야영장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없고..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안내된 주소로 네비를 찍으니..

 

해인사관광호텔로 안내해버리구..ㅋ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고서야 찾은 야영장~

 

요약하면, 삼정야영장은 해인사주차장을 지나 그냥 쭉 직진해서 올라가다보면

 

치인야영장이 나오고, 치인야영장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삼정자동차야영장이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어찌보면.. 찾아가는 길이 어려운 그런 곳은 아니다..ㅎ


 

야영장으로 입장하면,  간이 안내소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예약확인도 하고, 쓰레기봉투도 구입하면 된당..

 

우리는 텐트를 치기 전..

 

일단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이곳 야영장에는 그냥 휴식처인지..

 

뭔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테이블이 여러개 놓여져 있는 공간이 별도로 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라면~~



 

아직 사람들이 오지 않은 야영장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주차구역도 사이트마다 정해져 있구..

 

사이트도 네모 반듯하게 표시되어 있고..

 

사이트 크기는 투룸텐트를 설치해도 남을만큼 큼직하다..

 

요 자리는 야영장에서 젤루 구석자리..ㅎ

 

차량에서 짐을 옮겨야하는 단점이..ㅎ

 

야영장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라다 본 모습

 

쭉쭉 뻗은 나무들이.. 캠핑장의 운치를 더해주는 그런 곳이다..

 

요긴.. 우리가 하룻밤 묵어갈 사이트 4번~

 

4번 사이트는 바로 옆에다 주차가 가능하당~

 

요긴 개수대...

 

온수는 나오지 않으며.. 찬물도 거의 얼음물 수준이당..ㅋ

 

입구에 위치해 있는 야영장 안내도..

 

야영장 안내도랑 야영장 사이트위치랑 거의 동일하다..

 

주황색이 주차할 수 있는 곳의 표시..

 

보다시피 8번사이트까지는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하고,

 

9번부터 14번 정도까지는 바로 옆 주차는 힘들다...

 

그래두.. 짐을 날라야 하는 거리가 먼 곳은 아니라..크게 상관은 없을 듯..

 

야영장 요금은 아래에 보다시피..

 

근데.. 해인사 들어오는 입구에서 입장료와 주차료를 별도로 또 징수한다는...

 

야영장 입장객이라도.. 무조건 징수하는 이런..ㅋ

 

국립공원 직원에게 얘기해봤지만.. 자기들도 어쩔수 없다고..ㅎㅎ

 

그래서 우린 요 야영장 비용 외에

 

해인사에 가지도 않았는데..ㅋ

 

어른 2명에 어린이 1명의 입장료와 주차료까지 10,700원을 더 지불했다는 슬픈 현실..ㅠ.ㅠ

 

야영장 옆을 흐르는 홍류동계곡..

 

여름철에 오면 계곡이 주는 시원함이 말 할 수 없을 정도일 듯~



 

우린.. 점심도 묵었고..

 

사이트 설치도 다 끝냈구..

 

그냥 누워 쉴래니..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 소리길 산책을 나가보기로 한다..

 

해인사에 일괄징수당한 비용에 주차비두 있었으니..

 

차를 가지고 일단 해인사주차장으로~~ ㅋ

 

산책 가는 길에 들른 용문폭포..

 

야영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예전에 사진찍으시는 분들이랑 잠시 왔던 기억이 나서 슬쩍 들러본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꽃들..

 

참.. 이쁘당~~


 

 

해인사를 지나서 커다란 해인사버스터미널이 있고..

 

해인사로 들어가는 입구 길목인 요기엔 따로 버스를 탈 수 있는 간이매표소가 있당..

 

대구에서 한번쯤은 그냥 버스타고 와..

 

부담없이 소리길을 걷다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나타난 국립공원 직원과 한무리의 아이들..

 

우린.. 덩달아 따라가 본다..

 

내려가는 길 옥수수로 원기보충하는 따님~

 

우리가 걸어내려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

 

가야산 소리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축전주차장까지는 5.8km..

 

주차장까지 걸어내려가기엔 무리일 듯 하고..

 

일단 길상암까지는 가보자며... 걸어본다..

 

데크로 만들어져 있는 길..

 

장애인탐방가능구간으로..

 

장애인을 위한 국립공원의 세심한 배려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당..ㅎ

 

다리도 하나 건너고..

 

홍류동 계곡을 따라 주우욱 연결되어 있는 데크길..

 

길 참 이쁘다..ㅎ


 

길상암까지 600m~~

 

일단.. 길상암까지 앞으로 앞으로..ㅎ 

 


어떠한 설명도 필요없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그런 곳..



 

군데군데.. 가야산 19명소에 대한 설명도 있구..

 

간이발전시설인 물레방아에 대한 설명두 있지만..


 

울 애기곰은 요 동물친구들에게 더 관심이 많았다는...ㅎ

 

걷기 싫다는 애기곰 꼬셔꼬셔 델꼬 왔는디..

 

젤루 신나게 잘 걷는 애기곰~~

 

 

꽃이 떨어지는 소

 

"낙화담"

 

표현력이 딸려서.. 진짜 멋지다는 말 밖에는.. ㅋㅋㅋ


 

최치원 선생님은 적어놓으신 시도 함 감상하고..ㅎ

아까 그 아이들 틈 속에 일행인 듯 끼여 이런 저런 낙화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따님~

 

조선시대 어떤 기생이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이뻐서 빠져 죽었다는 전설도 있다고 설명중이시다..ㅎ





 

낙화담을 지나 계속 걷다보니.. 나무가 통로를 가리고 있는 요런 곳이 있당..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 불심...

 

자기를 낮추랬더니.. 저러고 지나는 건 머임? ㅋ


 

어느덧.. 1차로 목표했던 길상암 주차장에 도착...


 

다리를 건너.. 저 가파른 곳을 오르면.. 길상암이..ㅋ

 

허나.. 우린 오늘 요기까지만 산책하기로 결정!!!



 

다시 돌아서.. 해인사 방향으로..

 

아까는 못 본 바위에 새겨진 글씨들..

 

늘 같은 길을 지나더라도.. 올때 갈때 보는 게 다른가부다..

 

이쁜 따님.. 소리길 산책 기념 촬영 함 해주고..ㅎ


 

단풍이 계곡의 물 속에 비춰 붉게 물드는 계곡이란 뜻으로 홍류동이라 불린다는 사실도 알고,

 

돌아가는 길...

 

갈때와는 달리.. 햇빛에 반사되어 물도 나무도 아름답게.. 반짝반짝~~


 

길가에 피어 있는 애기똥풀..

 

야영장으로 복귀하여..

 

간식타임~~~ㅋ

 

이번엔 새로이 스페인 맥주 함 마셔주고..ㅎ

 

안주거리와 호두과자로... 배불리...ㅋㅋ

 

그러고는 다들 피곤하셨는지..

 

텐트 안에서 하나 둘 잠들기 시작하여..

 

저녁 7시나 되어서야 일어났다는...ㅋㅋ

 

그래서.. 서둘러 저녁 준비...

 

오늘은 저번 주와는 달리 날씨가 넘 쌀쌀하여..

 

텐트안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기루.. ㅠ.ㅠ


 

다들 맛나게 배불리 저녁을 먹은 후..

 

다시 잠자리로...ㅋ

 

낮에 잠시 짧은 소리길 산책 외에는 야영장에 와서 계속 잠만 잔게 아닐까 하는..ㅎㅎ

 

 

 

 

담날 아침~~

 

날씨가 무지하게 좋아졌다..

 

핫팩도 붙이고 잤으나.. 저번주와 비교해서 밤에 너무 추웠다는..ㅎ

 

전기가 절실하게 생각났던 밤이였다..ㅋ

 

햇살 따뜻하게 내려비추는 아침..

 

야영장에 와서 첨으로 텐트 문 다 열고..ㅋ 햇볕을 쬐는 중...ㅎ


 

날씨가 맑아지니.. 입구에 있던 꽃나무도 더 선명해지고..

 

울 사이트 찍기 위해 도로가 쪽으로도 나가본다..

 

벚꽃나무 아래에 보이는 조기는 화장실~

 

어찌보면 삼정자동차 야영장의 단점... ㅋ

 

화장실이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안쪽 사이트에서는 좀 멀다는..

 

그래두.. 화장실 안에는 나름 조그마한 샤워장도 있다는..ㅋ

 

물론 온수는 안 나옴...

 

우린 일찌감치 야영장에서 철수를 하고..

 

어제 길상암까지 걸었던 소리길 산책을 이어나간다..

 

길상암부터.. 어디까지 가야할까? ㅋ


 

여기부터는 장애인탐방가능구간이 아닌...

 

그냥 일반 등산로겸.. 산책로겸..

 

그래두 길은 무지하게 평탄한 편..

 

가기 싫다는 따님 돈으로 회유하여 나선 산책길~~

 

주차장까지 걸을까 말까 계속 고민하며.. 일단 걷는다..ㅎ

 

우리처럼 내려가는 사람은 별루 없고..

 

대부분 올라오시는 분들...ㅋ






 

파릇파릇해지는 봄을 느끼며 걷기에

 

더 없이 좋은 걷기코스가 아닐까 한다..


 

군데 군데 피어있는 철쭉..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덧..  고운 최치원 선생이 수도한 곳인 "농산정"에 도착...


 

멋진 홍류동 계곡도 감상하며..

 

요 다리를 건너니..


 

어제 해인사 입장권과 주차료를 냈던 홍류문이 보인다..ㅎ

 

더 걸어내려갈까 하다..

 

길상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빠곰 생각도 해야 하고 해서..

 

소리길 산책은 요기서 끝내는거로..ㅎ

 

담에.. 버스를 타고 오던지해서..

 

아빠곰까지 동참시켜 소리길 전 구간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본다..ㅎ


 

그리고, 그 동안 잘 몰랐던 사실..

 

통일신라시대의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에서 지내다가 여생을 마쳤다는...

 

그래서 곳곳에 그 분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담번엔 최치원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둘러보는 것두 잼있을 듯~

 

 

우울한 맘을 달래고자 떠난 1박2일의 캠핑~~

 

늘 몸과 생활은 조금 불편하지만.. 맘만은 진짜 편안해진답니다..

 

살짝살짝 숲 속에서 걸을 수 있는 것도 즐겁고..

 

좋은 공기 마시며.. 조용히 쉴 수 있는 것두 좋구..

 

그래서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떠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지금 많이 힘드실테지만...

 

우울해 하지만 마시고.. 기분 전환 겸.. 조용히 떠나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그리고.. 정말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다들 힘내시길...



국립공원 야영장 캠핑 모음

http://blog.daum.net/002bbang/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