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충청권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국립휴양림인
오서산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4월이라.. 춥지 않을까 걱정하며 6주 전 야영장을 예약했었지만,
저번주말 캠핑이 따땃하였기에..
별 걱정없이..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출발했답니다..
1박 2일동안 다사다난했던
49번째 캠핑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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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105번 데크@오서산 자연휴양림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충청도지역은 오전 중으로 그친다고 하기도 하고,
겨울 내.. 새로 마련한 장비도 펼쳐보고 싶었고,
충청권 지역 국립자연휴양림 마지막 스탬프도 받아야 하고,
그리하여
겸사겸사.. 출발하게 되었다..
일어났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내려오니..
주룩주룩 봄비가 내린다..
대구를 출발하여.. 북쪽으로 올라가니..
기온도 후덜덜이다..ㅠ.ㅠ
영상 1도...
더 기가 막힌 건...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린다..ㅠ.ㅠ
어느 새 하얗게 변해 버린.. 4월의 풍경~
우린 눈이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추풍령 휴게소에 들렀다..
눈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ㅋ
이게.. 4월말의 풍경이란 말인가..
진짜.. 4월말에 눈 내리는 건 첨 보는 듯..ㅎ
다들.. 사진 찍으시느라 정신이 없었다..ㅋ
물론 울 가족도 그랬지만..
잠시.. 4월에 내리는 눈 구경 함 하시길~~
우린.. 추풍령 휴게소에서 실컷 눈구경을 하고 그냥 나와..
금강 휴게소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다..
늘 나현이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꼭 들르고 싶어하는 금강휴게소..
이유는 단순하다..
요기 라면이 젤 맛나다나 머래나..ㅋㅋ
여기도.. 여전히 눈이 내려.. 멋진 금강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점심도 든든히 먹구..ㅎ
열심히 달려.. 드디어 서공주 톨게이트로 진입한다..
여긴.. 걍 비만 내린 듯 하다..
휴~~ 그나마 다행이다..
4월말에 스노우캠핑을 하게 되나 살짝 걱정을 했는데..ㅎ
국도를 따라.. 계속 달린다..
비가 내려 그런지.. 물안개 낀 모습이 살짝 센치하게 만들어준다..ㅎ
저수지인지.. 호수인지도 지나고,
여긴..이제야 벚꽃이 한창인 듯하다
청양근처라고.. 가로등도 고추 모양이다..
가끔 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 지방 특산물이나, 대표적인 마크로..
가로등이나 버스정류소등을 만들어 놓은 경우가 있는데..
참... 기발하고 앙증맞다..ㅎ
드디어 보령 방향으로 접어든다..
머드 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
언제 함 가보긴 해야 할 테인데..ㅋ
우였든.. 이번엔 걍 패스..ㅎ
오늘의 목적지 오서산 자연휴양림이
드디어 10km남았다..ㅎ
휴양림 가는 길에..명대 저수지 근처의
멋들어진 소나무 숲 사이에서..
누군가가 캠핑을 즐기시고 있었다..
소나무와 꽤나 잘 어울리는 티피텐트..ㅎ
요즘 나현아빠가 삘 꽂힌 티피텐트..
살려고 시도 하는 걸 말렸는데..
나름.. 운치는 있을 듯 싶다..ㅎ
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 살짝 우회전 하여.. 만난 멋드러진 소나무..
"보현 장학리 귀학송"
어느 분의 블로거에서 본 적이 있어..
꼭 구경 함 하고 가리라..
진짜.. 멋지다...
줄기가 여섯가지로 뻗어 있는 특이한 소나무..
그래서.. 육소나무라고도 한단다..
잠깐의 감상을 마치고..
휴양림으로... go~
진입로가.. 넓지 않아.. 버스는 진입이 안된다고 한다..
가끔 급히 내려오는 차로 인해..깜짝 놀래기도..ㅋ
드디어... 도착~~~
충청권 지역에 있는 휴양림 중.... 널 마지막으로 찾아 왔구나..ㅋ
나무 이름표가 멋드러진다~
오른쪽이 안내소겸.. 예약 확인 해 주는 곳~
우린 우리가 예약한 자리 확인 함 하고
입장료와 쓰레기 봉투를 사서..입장~
여긴.. 이제 개나리꽃이 한창인가 보다..
비가 와서.. 촉촉히 젖어 있는 숲...
넘 이쁘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야영장..
비에 젖어 있는 101, 102 , 103번 데크...
104번, 105번 데크..
아직 아무도 안 왔다..ㅋㅋ
우리가 하루 묵어갈.. 105번 데크..
이 곳 야영장은 데크가 10개 밖에 없다..
그것도 몇 개는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후기가 많아..
좋은 자리 고르느라 애먹은 곳..ㅎ
원래 예약한 곳으 106번이었으나,
어제 취소분이 생긴 105번을 냉큼 다시 예약하고, 106번은 취소했다는..ㅋ
취소 수수료로 900원을 지불하긴 했지만,
데크를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ㅎ
앞에 공간이 상당히 넓어..
무지 맘에 든 사이트..
그런데..
짐도 나르기 전에.. 사고가 생겼다..
울 옆 데크에 오시는 분이었는데..
차가 빠져버렸다..ㅠ.ㅠ
다들 같이 힘을 모아 같이 밀어보고, 도와주고 했으나,
역부족... ㅠ.ㅠ
나현인 신기한 광경에.. 날도 춥고.. 비도 오는데.. 계속 구경 중이다..ㅋ
그러다..시간이 흐르니
관리사무소에서 나오셨다..
역시.. 도구와..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한 듯..
오랜 고생끝에..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다들.. 텐트 설치 전에 힘을 너무 많이 써버렸다..ㅠ.ㅠ
데크가 젖어 있어..
일단 타프를 치고..
간식을 먹기로 했다~
이런 날은 따뜻한 커피가 제격~~
직접 원두를 바로 갈아서..ㅋ
프레스로 커피를 만들어 먹는다..
늘 요런 건 나현이의 몫...
먹지도 못하는 거 만드는 데는 어찌나 관심이 많은지..ㅎ
나현이가 만들어 준 따뜻한 커피 두 잔과,
집에서 만들어 온 파운드 케잌..
짜잔~~ 곰탱이네 티타임~~~
모두 수제다..ㅋ
우린 열심히 묵고.. 모두들 힘을 내어..
얼릉.. 텐트를 쳤다..
텐트 속에서.. 나현인 뒹굴거리며.. 책을 읽고,
엄마, 아빠는 신상들로 도배한... 울 집 찍기에 정신이 없다..ㅋ
간만에, 면 타프랑 빨갱이 텐트를 새로이 구입하여,
휴양림 모드의 장비들을 새로이 리뉴얼 했다..
요렇게 사 놓고..
얼마나..쳐보고 싶었는지..ㅎ
근디.. 오늘 날이 넘 춥다.. ㅠ.ㅠ
요 상태로 잘 오늘 밤 잘 견딜 수 있으려나..ㅋ
아까.. 차 때문에 고생하신 분 사이트도 보인다..
울 집 타프랑 같은 데서 나온 티피텐트..ㅎ
언듯 보기엔.. 두 집이 같이 온 듯..ㅋ
혼자 오셔서.. 차 때문에 무지 고생하시고..
그래두.. 후다닥 사이트 설치하시고..
진짜 힘드셨을 듯~~
여긴 살짝 혼자 떨어져 있는 109번 데크
여긴 아예 단독으로 홀로 떨어져 있는 110번..
혼자 떨어져 있고, 여유 공간도 많아..
인기가 많은 사이트이나,
짐나르기도 힘들고, 화장실이 넘 먼 곳..
이 분은 보니.. 배낭 하나 매고, 걍 오신 분인 듯^^
울 가족의 생각엔 104번, 105번이 젤루 좋은 듯..ㅋ
아직은 울 집 포함.. 요렇게 세 집만 왔을 뿐이다..
다들.. 비가 와서 그런지.. 안 오시네..ㅋ
간식도 먹었고, 사이트도 설치했으니
주변 산책을 해야징~
산책로 쪽으로 올라가본다..
뭔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자랑.. 출렁다리.. 모두 폐쇄된 상태..
이렇게 죽 올라가면 등산로...
오른쪽으로 가면.. 산책로...ㅎ
당연 우리는 산책로로..ㅋ
원래.. 이번주는 오서산 정상을 함 밟아보는 게 계획이었으나,
비가 많이 와서.. 정상까지 가기엔 무리일 듯 하여..
낼 오전에 잠시 약수터라도 다녀오기로 하고
지금은 산책로로.. 산책 중~
활짝 핀 진달래도 보이고,
비가 그친 후 산책 길을 걸으니..
숲의 흙냄새를 그대로.. 마실 수 있어.. 참 좋다~~
한동안 카메라장비 다 팔고.. 사진도 잘 안 찍더니...
얼마전.. 새로이 카메라를 장만했다..
이제..나무엔 새 순들이 돋는다..
난.. 요럴 때가 참 좋다..ㅎ
요건
"산괴불주머니"
(사진 찍어놓고... 이름 찾는라.. 책을 다 뒤졌다..ㅋ)
이건.."남산제비꽃"
요건..ㅋㅋ 진달래~
짧은 산책길을 선택했더니..
금방 끝나버려.. 조금은 아쉽지만...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ㅋ
돌아가는 길에...
이쁜 꽃이 또 보인다~
"현호색"
(맞나? ㅋㅋ 책을 찾아보면서도..왜 이리 확신이 안 드는지..ㅋ)
뒤편으로 숲속의 집.. 휴양관들이 보인다..
생각보다.. 휴양림이 무지 큰데? ㅋㅋ
아까도 봤던.. "산괴불주머니"
이 꽃이 참 많이 보인다..
산책로를 걸어 한 바퀴 돌아 걸어오니..
매표소 입구가 보인다..ㅋ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무리도 지나쳐..
다시.. 야영장으로..
요긴.. 야영장 화장실..
겉은 좀 글치만.. 내부는 깨끗..ㅎ
저번주 천관산 자연휴양림은 온수가 나와 좋았는데..
여긴.. 찬물만 콸콸~~ ㅠ.ㅠ
다시 돌아온 울 집..
앞에 전실 부분을 다 닫았을 때의 모습..
그 닫힌 텐트 안에서..
아빠랑 딸이랑.. 사이좋게..ㅋ
산책도 다녀왔으니..
다시 간식 타임..ㅋ
이번에 새로이 장만한 토스트기..ㅋ
토스트기에다가.. 쥐포를 굽는다..ㅎ
구운 쥐포와.. 견과류..그리고.. 맥주 한 잔~
밖은 추운 관계로..
리틀 썬 켜놓고..
실내 생활 모드로..ㅎㅎ
간식을 먹었으나..
배가 고프다는 따님의 성화로 인해..
급히 저녁을 준비한다..
오늘 저녁 메뉴는 고추장 불고기~
팽이버섯 듬뿍 얹어..
맛있게 지글지글~~
쌈채소를 빼면..ㅋ 1식 1찬이다..
그래두..맛있게...냠냠~
나현이가.. 쌈싸먹기에 도전!!!
깻잎+상추+미나리까징~~~
"맛있어요..ㅎㅎ"
채소 안 먹는 따님이 쌈싸먹는 날이 오다니..ㅎㅎ
역사적인 날이다~~ㅋㅋ
후식으로..어른들은 커피한 잔 마시고,
과일까지 먹은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곳은 전기가 안 되는 곳이라...
밤새.. 추울까.. 걱정했는데..
핫팩 2개씩 붙이고 잤더니.. 생각보다.. 춥진 않았다..ㅋ
나현이는..진짜 우리보다 더 잘잤다는..ㅎ
역시 야생체질 따님~~
일어나자마자.. 부시시한 모습으로..독서까징..
요즘 이쁜 짓만 골라한다..ㅋ
울 집 앞 데크엔.. 여전히.. 아무도 안 오셨다..
간만에 느낌은 전세캠핑? ㅋㅋ
늦잠자고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늘 그렇듯.. 떡만두국과.. 어제 먹다 남은 고추장불고기와 밥을 볶아서..ㅎ
우리가.. 늦게 일어나긴 한 모양이다..ㅎ
다들.. 벌써.. 철수하셨네..ㅋㅋ
우리도 뒤늦게.. 철수 중..
힘쓰는 일은 잘 돕는 나현이..ㅋ
꼼꼼히 박혀있는 팩 빼 주시고
힘으로 안 되면.. 도구로..ㅋ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야영장 옆으로 흐르는 계곡..
이 계곡에 손 한번 안 담궈보고 그냥 갈 수 없는 나현이..
드디어.. 내려가 본다..
물은 진짜 맑고 깨끗하다~
우리가 정리를 다 끝내니..
야영장에 아무도 없다..ㅎ
아빠가 차에 짐 실을 동안..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나현이~
짐도 다 실었겠다..
어제 예정한 대로..
약수터까지.. 등산을 함 하기로..ㅎ
아빠 닮아.. 늘 장비에 관심이 더 많은 딸~
스틱까지 챙겨가..
등산에 나선다~
근데.. 조금 오르다..
월정사도 못 가서..
엄마가 너무 힘이 들어..그냥 하산하기로..ㅋㅋ
나현이가 대 찬성하는 바람에..
대나무숲만 구경하고..
하산...!!
그리고.. 우린 휴양림을 빠져나온다..
첨에 계획했던 오서산 정상도 못 가고..
휴양림 산책길도 다 못 둘러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곳..
언젠가.. 다시 한 번 와야지~~
그 때까지..안녕~~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곳곳에 벚꽃만발이다..
해발 210m 여주재정상... 요 고개를 넘고..
칠갑산을 넘어.. 집으로...
곳곳에 이쁜 곳이 너무 많았는데..
들러가긴엔... 갈길이 너무 멀어.. 아쉽지만..
멀리서 구경하는 거로 만족한다..
어젠 하얗게 눈이 쌓였던 추풍령 휴게소..
언제 눈이 왔냐는 듯이..
흔적하나 없이 다 녹아버렸다..
참으로 신기한 날씨일세..ㅋ
요렇게.. 곰탱이네..49번째 캠핑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어제.. 차 밀어주느라 용을 써서 그런지.. 추운데서 고생을 해서 그런지..
몸 상태가 메롱입니다만,
얼릉얼릉 회복하여.. 50번째 캠핑을 가야지요..ㅋ
50번째 캠핑은... 지리산 반달곰을 만나러.. 지리산으로 갈 예정이랍니다~~
다들.. 변덕스러운 날씨에.. 잘 대비하여 캠핑다니시길~~
자연휴양림 탐방기 모음
http://blog.daum.net/002bbang/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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