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위스

유럽 가족여행- Day6 스위스(2016-02-20~2016-02-28)

곰탱이맘 2016. 3. 5. 18:43


여섯째날...


벌써 스위스의 세번째 날이라니...


금새금새 지나가는 듯 하여 약간 우울하지만,


 그래도 곰탱이네의 즐거운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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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 @ Murren




일어나자 마자 확인하는 날씨...


오늘도 영 메롱인 날씨가 원망스럽다...ㅎ


그래도 날씨에 굴할 수 없는지라 계획된 일정대로 일찍 아침식사를 하고...


인터라켄 OST역으로 향했다...


당초 계획은 체르마트를 갈려고 했지만...


흐린 날씨에 2시간여 떨어진 체르마트 여행은 다음기회로 넘기고...


인터라켄에서 멀지않은 Murren행을 결정했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전광판을 보았지만...


쉴트호른이나...


융프라우는 기상상황이 무자게 좋지 않았다...


어제와는 달리 뮤렌행 왕복티켓을 끊었다...

(융프라우에 비해선 저렴한 티켓값~)


기분좋은 애기 곰탱이~


뮤렌으로 가기 위해서 정차한 라우터 부르넨역...


어제의 맑은 날씨와는 달리 비가 내린다...


클라이네 샤이덱방향 기차를 타는 사람들이랑....


곰탱이 가족과 같이 뮤렌이나 쉴트호른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뒤섞여 있다...


비오는 라우터 부르넨 길을 걸으며...


구름에 갇힌 마을 풍경도 담아 본다~











라우터 부르넨은 해발 806m에 위치해 있는 마을로...


울려 퍼지는 샘이란 뜻의 마을 이라고 한다...


마을의 뜻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곳은 70여개의 폭포가 있다고 한다....


특히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 Fälle)'와 '트뤼멜바흐 폭포(Trümmelbach Fälle)'가 이곳의 명소라고 한다...


슈타우프바흐 폭포는 절벽에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낙차 305m의 힘찬 폭포로...


그 아름다움에 감동한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했단다...

(특히나 문호 괴테나 시인 워즈워드, 바이런을 비롯해 음악가 멘델스존 등이 이 폭포를 사랑했다나 뭐래나...)



슈타우프바흐 폭포 @ 뮤렌



트뤼멜바흐 폭포는 역에서 약 3km 떨어져 있다고 하나...


비도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이번에는 패쓰를 하였다~


폭포앞 공동묘지...


우리와는 다른 크게 음산하지 않은 분위기다...








슈타우프바흐 폭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라우터부르넨역쪽으로 방향을 튼다...







마을 자체가 크지 않기때문에...


여유 있게 구경을 해도 1~2시간이면 충분할듯~







간간히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이곳의 풍경은 넘 아름다운듯...




이슬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곰탱이 가족은 우산도 없이 그냥 걸어 갑니다~


ㅎㅎㅎ








다시 라우터부르넨역에 도착...


라우터부르넨역 근처(뒷편)에 보면 뮤렌으로 갈 수 있는 케이블카/버스 정류장이 있다...


곰탱이 가족은 케이블카를 타고 뮤렌방향으로 이동~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라우터부르넨 마을~







5분? 10분? 짧은 시간동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뮤렌으로 갈수 있는 기차역이 나온다...




뮤렌행 기차에 탑승~



내부 분위기는 정겨운 완행열차의 느낌이 난다....


어느정도 고지에 올라 왔는지...


이곳은 완전히 눈세상이다~




멋진 설경을 보다보니...






벌써 뮤렌역에 도착을 하였다...



역사를 나오자 마자 완전히 눈세상~~


기뻐해야할지...울어야 할지...ㅋㅋㅋ


펑펑 내리는 눈을 실컷 구경한다..






잠시 어느 쪽으로 갈까 고민했었는데


조그마한 마을 어디로 간 들 한바퀴 휘리릭 돌 수 있었다는...



펑펑 내리는 눈을 배경삼아 기념촬영도 하고..





눈을 맞으며 동네 산책을 한다~~










여긴 스케이트장인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계속 눈 치우느라 고생이다..


눈에 파묻혀 버린 동네~~



열심히 스키 타는 사람들도 있고..


썰매 타는 사람들도ㅎㅎ





그래서 우리도 썰매 하나를 빌리기로 한다~



렌탈샵에서 썰매하나를 빌리고~




애기곰탱이부터 일단 탑승~~


아빠도 타고..






엄마도 무지 신나게~~








울 애기곰 타는 모습도 찍어주고~


서로 번갈아가며 열심히.. 그리고 무지 신나게 썰매를 탔다~~


천연 썰매장인 그냥 동네에서...ㅋㅋ






























실컷 동네구경도 하고.. 썰매도 탔더니


배가 고파서 찾은 식당~




당근 맥주도 하나 시키고..


이름 모를 세트 메뉴를 하나 시켰는데


진짜 맛있었다는...ㅎ



 배를 채웠으니 다시 썰매타러 가야징~~


요날 엄마곰탱이가 삘을 제대로 받았다는...ㅋㅋ






더 이상 옷 젖는 거 싫다고 따님은 안 타는데


엄마만 지칠줄 모르고 신나게 탄다~~








이젠 힘도 들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하루종일 빌린 썰매를 반납하고...


아쉽지만 돌아간다~~~


눈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숙소...


하루종일 눈 맞으면서 돌아다녀 다 젖은 옷이랑 신발, 가방 등을 말리며..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또 우린 이렇게 보낸다~~ ㅋㅋ





이제 내일은 이른 체크 아웃을 하고 스위스를 떠나야 한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스위스에 머물렀지만..


날씨 탓에 기대한 풍경은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게 너무나도 아쉽다~~


대신 눈 구경은 원없이 했다는...ㅎ


그래서 반드시 다시 오리라 약속하며..


아쉬운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