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ㅎ
무지 피곤했는데도 시차에 적응이 안 되는지라 새벽에 저절로 깨더라는..ㅋ
근데...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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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루체른
잠에서 살짝 깼는데 비소리 들려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ㅠ.ㅠ
이제서야 스위스 날씨를 검색해보는 우리들~
일주일 내내 좋은 날씨가 별로 없는 듯 하다.. ㅠ.ㅠ
그러나 어찌하리요..ㅋㅋ 일단.. 일정대로 움직여야하니 언능언능 짐을 챙긴다~~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정말 미니미한 방을 찍어본다~
진짜 잠만 자면 되는 날이였기에.. 3명 잘 수 있는 값싼 호텔을 찾았더니...
침대가 저런 모양으로 배치되어있더라는..ㅋㅋ
허나.. 침대는 무지하게 튼튼해서 울 애기 곰탱이가 만족했다는...ㅋ
일단,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트램을 타고 취리히 중앙역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정류장이 호텔에서 무지 가까워서 참 좋았당~ ㅎ
드디어 들어오는 트램~~
맨 뒷자리에서 여행객 모드로...ㅎㅎ
금새 도착한 취리히 중앙역~
안으로 들어오니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일단 이곳에서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구매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도 되지만.. 우린 그냥 현장 구매하는거로..ㅋ
엄마, 아빠꺼 4일짜리 패스랑
울 따님은 만 16세이하라서 패밀리 카드로 신청하여 무료~~
(부모가 스위스 패스 소지시 가능)
스위스 여행을 시작할 모든 준비를 마치고서야
루체른행 기차를 기다리면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은 간단히 역에서 파는 샌드위치, 커피랑 바나나...
근데.. 요날 샌드위치가 무지 맛있었당..ㅋ
아침에 잠이 일찍 깨어서 그런지
계획보다는 한 타임 빠른 루체른행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철도, 유람선, 버스 등을 정해진 기간 안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이다..
그래서, 별다른 예약 필요없이 아무때나 아무열차나 타면 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여행하는 사람에겐 정해진 열차를 꼭 타야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듯 하다..
예상보다 일찍 루체른 역에 도착한 우리~
일단 캐리어를 보관하려는데
코인락커인데도 근처에 동전교환기가 없더라는...ㅠ.ㅠ
동전바꾸러 종횡무진하다 갈아타야 할 열차를 놓치고는
덕분에 잠시 역 바깥을 구경 중~~ ㅋㅋㅋ
작년에 왔던 곳이라 낯설지가 않은데...ㅎ 그때와 날씨까지 비슷~
작년엔 저곳까지 걸어 루체른 시내 구경을 했더랬지요~~ ㅎㅎ
오늘 우리가 가려는 곳인 필라투스는
버스, 열차, 유람선을 이용해서 다 갈 수는 있는데...
버스를 타면 필라투스로 올라가는 경로가 달라진다..
기차를 놓친 탓에 좀 기다려야 해서 버스를 타볼까 정류장을 찾는 중이였는데..
버스 정류장을 찾다가 눈앞에서 버스마저 놓쳤다는...ㅋㅋ
그래서 그냥 다시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ㅎㅎ
일단, 기스빌행 열차를 타고 알프나흐슈타트역에서 내리면 된다~
스위스 열차에 보면 정차역의 도착시간이 안내되는데..
승객 입장에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알수 있고,
도착예정시각도 알 수 있어 참 좋은 거 같다..
어느새 알프나흐슈타트역에 도착~
알프나흐슈타트역 건너편에 필라투스 산악열차 탑승장이 있다..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이곳 산악열차가 무료...ㅋㅋ
입구쪽에 따로이 스위스패스 확인 후 티켓을 바꿔주시는 분들이 있었다..ㅎ
10시 55분에 기차가 출발할 예정인듯하다..ㅎ
반갑게도 한국어로도 환영인사가 적혀 있다~
빨간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 멋진 필라투스 구경한 애기는 따로이 포스팅 하기로 하고...
"필라투스 나들이"
↓↓↓
필라투스의 멋진 풍경 구경을 마시고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온 우리들은
늦은 점심을 먹는다~~
작년에 갔던 스테이크집을 가려고 했는데 그 새 다른 가게로 바껴있더라는..ㅋ
그래서 그냥 역 근처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왔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독특하다 해야할지 산만하다 해야할지...ㅋㅋ
버거랑 핫도그를 시켰는데 맛은 그냥 쏘쏘 했다...ㅋㅋ
버거는 어제 취리히에서가 훨 맛있었어...ㅎ
이젠 배불리 점심도 먹었고... 루체른 구경은 달리 하지 않아도 되어..
스위스에서의 베이스캠프가 될 숙소가 있는 인터라켄으로 바로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유럽은 흡연자에게 천국 같은 곳..ㅋㅋ
플랫폼에서 이리 흡연을 할 수 있다는게... 거 참...ㅎ
인터라켄행 열차에 탑승하자 마자 곯아떨어지는 따님~
익숙하지만 계절이 달라 조금은 다른 풍경을 감상하는 곰탱이 아빠~
피곤해서 잘려고 했으나 멋진 창밖 풍경을 보느라 잠을 잘 수 없었다는...ㅎ
잠시 깨어나 같이 얘기 좀 하나 싶었는데..
다시.. ㅋㅋㅋ
작년에도 봤던 색깔이 너무 이쁜 호수~~
근데 호수 이름을 모르겠다..ㅠ.ㅠ
(난중에 찾아보니 이곳이 Lungern 인듯....담엔 꼭 와야지 ㅎ)
달리는 열차의 창밖 풍경을 찍다보니.. 한계가 있다..ㅠ.ㅠ
진짜 눈으로 보는게 훨씬 아름다운 곳~
눈 속에.. 그리고 맘 속에 담아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스위스 열차는 창이 참 많다~~
아마도 기차여행 중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감상하라는 배려일지도..ㅎ
드디어.. 인터라켄서역 근처의 숙소에 도착~~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다행히도 구글맵에 의지하여 쉽게 찾을 수 있었다..ㅎ 진짜 정확한 구글맵..ㅋ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숙소~~
깔끔하니 참 좋다..ㅎ
원룸 형태이긴 하지만 나름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데..
요기는 부엌이랑 식탁~
요긴 침실~~ ㅎ
1층과 2층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울 가족이 쓰기에 딱이였다..ㅋ
당근 2층은 애기곰탱이 차지~
일단 캐리어를 열어 한국에서 공수해 온 식재료(?)들을 배치하고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저 빨간 소파~~ 편해서 참 맘에 들었는데...ㅎ 여행내내 따님 차지였다는..
이 숙소의 단점이라고 하면,
1층이고 바로 길가에 위치한 집이라 요렇게 블라인드를 쳐놔야 한다는...ㅎ
비를 맞으면서도 장보러 갔던 Coop 마트는 일요일이라 문이 닫혔고..
어쩔수 없이 일단 집에서 가져온 먹거리들로 저녁을 해결~~
그래서 간단히 차려진 밥상...ㅎ
햄김치볶음에.. 라면 + 밥 ~~~
나중에 라면죽까지...ㅎㅎ
우리가 숙소에 도착했을 때부터 내렸던 비는 저녁을 먹고나니 어느새 그쳤다...
그래서.. 배도 부르고 동네도 둘러볼 겸 둘만의 데이트에 나서본다~~
(애기곰탱이는 그냥 숙소 지키미를 하겠다고...ㅋㅋ)
일단 울 숙소의 외관~~
2층엔 주인이 사신다고 한다...ㅎ
울 집 건너편에도 관광객들이 머무르는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소가 많은 듯 하다..
튠 호수를 끼고 있는 인터라켄 서역이 위치한 동네~
물 색깔이 참으로 오묘하다..
어찌 이런색이 나오나 싶다..ㅎ
비가 내린 후라.. 하늘과 구름까지 예술적..ㅋ
예전엔 머무르면서도 별로 둘러보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동네에 교회가 있는데, 어찌나 시간되면 종을 열심히 쳐 주는지...ㅋㅋ
동네산책을 하다보니...
작년에 묵었던 호텔 앞을 지나게 되었다....ㅎ
구름이 이곳 인터라켄의 풍경을 더 멋있게 해주는 듯하다..
작년에 머물렀던 곳도 지나 이젠 튠 호수가를 따라 산책 중~
이곳은 유람선이 들어오는 선착장..
그렇게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던 마차...ㅎㅎ
숙소에서 어찌나 그 소리가 잘 들리던지~~
그렇게.. 저녁 산책을 하며 비현실적인 동화같은 동네에서 며칠동안 머무를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스위스에서의 둘째날도 이렇게 마무리 하며
설레이는 맘으로 내일을 기다려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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