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일상

통영 소매물도 주말 나들이_(2014-01-12)

곰탱이맘 2014. 1. 12. 20:25


2014년 새해가 밝았는데도....

 

2주 연속으로 할일없이..걍 주말에 빈둥빈둥...

 

이래선 안 될 것 같은 맘에

 

토요일 저녁에 부랴부랴 놀러갈 곳을 결정하고..

 

일요일 새벽 4시 집에서 출발해봅니다~~

 

비록 하루 나들이이긴 하지만..

 

2014년도 첫 여행기~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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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소매물도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소매물도..

 

쿠쿠다스 섬으로 더 유명한 소매물도이기에..

 

한 6~7년 전 쯤 소매물도를 가기 위해서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새벽같이 여객터미널로 갔었는데...

 

풍랑주의보 땜시 배가 안 뜬다하여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렸던 곳~

 

늘 매 주말마다..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우찌된 일인지.. 2014년에는 한가하다..ㅎ

 

그렇게 집에서 빈둥대다 보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나 버렸다..ㅎㅎㅎ

 

바로.. 인터넷으로 배표를 알아보구..

 

통영에서 소매물도행 표 3장 예매..ㅎ

 

등대섬 들어갈 수 있는 물때 시간까지 알아보니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10시01분 ~ 16시15분이다..ㅎ

 

오호~~ 시간도 잘 맞다..

 

일요일 새벽 4시경 출발을 결정~~

 

울 가족들은 참 신속하고.. 즉흥적이지만 맘이 잘 맞아서 좋다..

 

그래서..

 

새벽 4시경 통영으로 출발~~


 

깜깜한 새벽~ 차도 별루 없으니 쌩쌩달려..

 

한 시간 반만에 통영톨케이트에 도착~


 

배 표 발권을 위해 터미널에 6시 반까지 도착하면 되는데..

 

6시 전에 도착해버렸다..ㅎ


생각보다 가까우네~

 

살짝.. 소매물도 위치도 함 살펴보고~~

 

발권하기 전.. 이른 아침을 먹는다~

 

일찍 배타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새벽부터 장사하는 집이 참 많다..

 

통영에 왔으니... 당근 충무김밥으로~

 

배부르게 식사도 하고..

 

발권도 마치고..

 

배를 타러~~ gogo!!

 

근디.. 배가..좀 너무한다..ㅋ

 

좌석은 없고.. 방같은 구조로만..

 

난민촌이 따로 없다~

 

울 따님은 새벽부터 일어난 후유증으로 암데나 누워서 주무신다..ㅋ

 

아침 일찍 배를 탈때는 일출을 보고 싶은 맘이 있었다..

 

내심 오메가를 기대하기도..ㅋ

 

그러나.. 날씨가 메롱이다~

 

나현아빠 혼자 선상에 올라가 일출을 찍기위해 대기중..





 

드뎌.. 하늘이 약간 붉게 물든다..




 

그래두.. 구름 사이로.. 해가 쬐금 보이기 시작한다..


 

요 정도로 만족하면서.. 다시 안으로 복귀~

 

1시간 반정도 걸려..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

 

우릴 내려주더니.. 나갈 사람 태워가 바로 출발~~

 

냉정하게 출발한다고.. 울 딸이 한마디 거든다..ㅋ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내리는 곳..

 

열악하기 그지 없다..ㅋ

 

멋진 사진을 위해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건만..

 

우중충한 날씨에 좀 맘이..ㅎ

 

그러나.. 둘러볼 코스는 살펴봐야징~


 

일단 사람들이 우루루 가는 쪽으로..ㅋ



 

등대섬 가는 바닷길이 10시에 열리는 관계로..

 

항구 앞에 있던 매점에서 9시까지 기다렸다 출발하기로 한다..

 

그 사이.. 충무김밥을 제대로 묵지 못한 따님은 컴라면으로 다시 아침식사~

 

아빤 주변 스케치~~

 

점점 날씨도 괜찮아지고는 있는 듯~ㅎ

 

허나.. 쨍하지는 않다..ㅠ.ㅠ




 

요긴 공중화장실

 

그냥 보면 화장실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도~ ㅎ

 

근데.. 섬이다 보니 물이 많이 부족하단다..

 

그래서 세면대에는 아예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제.. 시간도 되었고, 배도 부르고 하니..

 

파란선을 따라..

 

바다백리길을 걷기 시작~

 

일단.. 두 갈래길로 나뉘어 진다..

 

둘 다 등대섬 가는 길이기 하나..

 

짧은 길과 긴 길로 나뉘어 진다~

 

우린 매점 아줌마의 말씀을 참고하여... 짧은 길로~~

 

긴 길은 돌아오는 길에 걷기로 한다..

 

길 입구를 나타내는 문~~

 

요 까지 올라오는 길도 짧았지만.. 넘 가파랐다는..ㅋ

 

바다를 뒷 배경으로 걸어올라오는 길~

 

멋지다..ㅎ

 

허나..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보니.. 나현인 짜증이다..ㅋ




 

떠오른 태양으로 인해.. 바다가 반짝반짝~~

 

자연스러운 반짝임이 이렇게 이쁠수가...

 

등대섬 가는 길에 두번째 갈림길~

 

우린 망태봉으로 올라가기 위해 관세 역사관 쪽으로 올라가본다...


 

계속 오르막만 오르다 보니..

 

나현이의 불만이.. 얼굴에 나타난다..ㅋ

 

드디어 도착한 망태봉 전망대~

 

멀리.. 등대섬이 보인다~~


 

나현이랑 기념사진도~~

 

선글라스 쓰고 다시~~ ㅋ

 

이젠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 내려가는 길~

 

아찔한 높이에 살짝 겁은 났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땜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ㅎ

 

가파른 내리막이라.. 손잡이를 붙들고 조심조심~


 

그래두.. 내리막이니.. 신나게~~

 

표정이 한결 밖아진 따님~


 

또 다른 뷰포인트..

 

군데 군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같은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근데.. 아직 우리가 원하는 뷰포인트는 아님~~ ㅎ







 

계속 걷다가 찾은 포인트..ㅎ

 

요기야 요기~~~ ㅋ

 

병풍바위의 위용을 보시라..ㅎ 진짜 멋지다~~


 

우리가 내려온 길...

 

우리가 내려갈 길...

 

내리막 길의 연속이다 보니..

 

신난 따님은 장난도 치고..ㅎ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

 

다시 올 생각에 잠시..ㅋㅋ

 

드디어.. 등대섬 바닷길이 다 와간다~

 

시간도 얼추.. 길 열릴 시간이 다 되었네..ㅋ

 

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길..

 

아직 10시전이기 하나.. 벌써 많은 사람들이 건너고 있네...ㅎ




 

바닷길을 건너기 전.. 여기저기서 기념 사진 촬영도 좀 하고..ㅎ



 

우리도 길을 건너본다..

 

길을 건너다.. 기념 사진 다시 함 찍고..ㅋ

 

조심조심 건넌다..

 

물이 빠지다 보니.. 아직 미끄러운 돌이 많아서.. 조심히 건너야겠다는..




 

바닷길을 건너 드디어 등대섬으로~

 

다시 오르막이다..ㅋ



 

오르막이라 너무 힘든 부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등대까지 계속 걷고 또 걷는다..

 

등대가 있다고 등대섬인가..ㅋ


 

등대에서 바라보니..

 

햐~~ 우리가 이만큼 왔단 말인가 하는 말이 절로 나옴과 동시에..

 

우예 돌아가지? ㅋ


 

일단 등대 구경하면 휴식을 갖기로 한다~






 

집에서 싸온 간식도 좀 묵으면서...

 

브레이크타임을 가진다~


 

다시 내려가기 전~

 

등대를 배경으로.. 한 컷~


 

이젠.. 맘을 가다듬고..

 

다시 내려가본다..


 

역시.. 올 때와 갈 때 같은 곳을 지나오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느낌도 다른 법~

 

공룡이 한 마리 누워있는 듯한 모습

 

오른쪽 끝에 있는 바위가 공룡바위라 했는데..

 

이렇게 보니.. 전체가 누워있는 공룡모습인듯~


 

아까보다.. 길이 넓어졌다..ㅎ

 

시간이 지날수록 바닷물이 많이 빠진다..

 

또 어느 시간이 되면.. 길이 사라지겠지..



 

이길을 다시 올라가야한다는.. 슬픈 현실 ㅠ.ㅠ

 

넘 가파른 계단이라.. 보기만 해도..기운이 빠진다..ㅋ

 

유난히 더 힘들어하는 낭군~

 

한 살 더 묵더니.. 급격한 체력저하가 온 듯..ㅋ

 

올해는 살도 좀 빼고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어유~~

 

말할 힘도 없이.. 묵묵히 돌아오는 길..

 

어느새 돌아다보니 등대섬이 다시 저 멀리 보인다..

 

원래는 돌아오는 길.. 먼 길로 오기로 했으나..

 

모두들 체력저하로 인하여 둘러가기를 거부하여

 

어쩔 수 없이 갔던 길로 다시 돌아온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빨간지붕~

 

꽃보다 누나에서 봤던 크로아티아 어느마을의 빨간 지붕이 생각난다..ㅋ

 

나름 파아란 바닷가랑 잘 어울리는 듯..ㅎ

 

원래 가고자 했던 탐방로~~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요길로 가봐야징~

(우린 점선 길로 왔다 갔다..ㅎ)

 

어느 집 벽면에 그려진 날개 벽화~

 

이쁜 따님이 모델 함 해주시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사진 찍은 후로도.. 계속 앉아있었다눈~~

 

자 멀리.. 우리가 돌아갈 배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는 곳...

 

곳곳에 여기가 소매물도임을 나타내는 표지판들이 많구나..



 

 

다시 통영으로 돌아가는 길~~

 

2시간 가까이 배를 탈 생각하니..ㅠ.ㅠ


드디어 우리를 태우고 갈 배가 도착~

 

아침에 탔던 배보다.. 훨씬 좋다..ㅎㅎ

 

같은 요금인디.. 이렇게 시간마다 배가 다르다니..

 

아침일찍 일어난 후유증인지...

 

힘든 산책길때문이지..

 

우리는 배를  타자마자 셋다 곯아떨어져 버렸다..

 

그러곤

 

통영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는다...

 

멀 먹을까 고민하다 고른 메뉴..

 

해물뚝배기~

 

음식기다리는 동안 사진찍기 놀이에 빠지신 따님~


 

뚝배기 가격은 좀 사악한 듯..ㅎ

 

비싼 만큼 맛나겠지? ㅋㅋㅋ

 

우왕~~~

 

두 사람이 먹기엔 좀 많은 듯..ㅎ

 

허나.. 맛나게 냠냠~~

 

 

배불리 점심을 먹고 난 후.. 간식으로 통영 꿀빵까지 사서..

 

대구로 복귀~~


갑자스러운 하루 나들이였지만,

 

역시나..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 보단..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올 2014년 한 해두.. 열심히 댕겨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