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았는데도....
2주 연속으로 할일없이..걍 주말에 빈둥빈둥...
이래선 안 될 것 같은 맘에
토요일 저녁에 부랴부랴 놀러갈 곳을 결정하고..
일요일 새벽 4시 집에서 출발해봅니다~~
비록 하루 나들이이긴 하지만..
2014년도 첫 여행기~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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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소매물도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소매물도..
쿠쿠다스 섬으로 더 유명한 소매물도이기에..
한 6~7년 전 쯤 소매물도를 가기 위해서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새벽같이 여객터미널로 갔었는데...
풍랑주의보 땜시 배가 안 뜬다하여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렸던 곳~
늘 매 주말마다..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우찌된 일인지.. 2014년에는 한가하다..ㅎ
그렇게 집에서 빈둥대다 보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나 버렸다..ㅎㅎㅎ
바로.. 인터넷으로 배표를 알아보구..
통영에서 소매물도행 표 3장 예매..ㅎ
등대섬 들어갈 수 있는 물때 시간까지 알아보니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10시01분 ~ 16시15분이다..ㅎ
오호~~ 시간도 잘 맞다..
일요일 새벽 4시경 출발을 결정~~
울 가족들은 참 신속하고.. 즉흥적이지만 맘이 잘 맞아서 좋다..
그래서..
새벽 4시경 통영으로 출발~~
깜깜한 새벽~ 차도 별루 없으니 쌩쌩달려..
한 시간 반만에 통영톨케이트에 도착~
배 표 발권을 위해 터미널에 6시 반까지 도착하면 되는데..
6시 전에 도착해버렸다..ㅎ
생각보다 가까우네~
살짝.. 소매물도 위치도 함 살펴보고~~
발권하기 전.. 이른 아침을 먹는다~
일찍 배타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새벽부터 장사하는 집이 참 많다..
통영에 왔으니... 당근 충무김밥으로~
배부르게 식사도 하고..
발권도 마치고..
배를 타러~~ gogo!!
근디.. 배가..좀 너무한다..ㅋ
좌석은 없고.. 방같은 구조로만..
난민촌이 따로 없다~
울 따님은 새벽부터 일어난 후유증으로 암데나 누워서 주무신다..ㅋ
아침 일찍 배를 탈때는 일출을 보고 싶은 맘이 있었다..
내심 오메가를 기대하기도..ㅋ
그러나.. 날씨가 메롱이다~
나현아빠 혼자 선상에 올라가 일출을 찍기위해 대기중..
드뎌.. 하늘이 약간 붉게 물든다..
그래두.. 구름 사이로.. 해가 쬐금 보이기 시작한다..
요 정도로 만족하면서.. 다시 안으로 복귀~
1시간 반정도 걸려..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
우릴 내려주더니.. 나갈 사람 태워가 바로 출발~~
냉정하게 출발한다고.. 울 딸이 한마디 거든다..ㅋ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내리는 곳..
열악하기 그지 없다..ㅋ
멋진 사진을 위해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건만..
우중충한 날씨에 좀 맘이..ㅎ
그러나.. 둘러볼 코스는 살펴봐야징~
일단 사람들이 우루루 가는 쪽으로..ㅋ
등대섬 가는 바닷길이 10시에 열리는 관계로..
항구 앞에 있던 매점에서 9시까지 기다렸다 출발하기로 한다..
그 사이.. 충무김밥을 제대로 묵지 못한 따님은 컴라면으로 다시 아침식사~
아빤 주변 스케치~~
점점 날씨도 괜찮아지고는 있는 듯~ㅎ
허나.. 쨍하지는 않다..ㅠ.ㅠ
요긴 공중화장실
그냥 보면 화장실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도~ ㅎ
근데.. 섬이다 보니 물이 많이 부족하단다..
그래서 세면대에는 아예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제.. 시간도 되었고, 배도 부르고 하니..
파란선을 따라..
바다백리길을 걷기 시작~
일단.. 두 갈래길로 나뉘어 진다..
둘 다 등대섬 가는 길이기 하나..
짧은 길과 긴 길로 나뉘어 진다~
우린 매점 아줌마의 말씀을 참고하여... 짧은 길로~~
긴 길은 돌아오는 길에 걷기로 한다..
길 입구를 나타내는 문~~
요 까지 올라오는 길도 짧았지만.. 넘 가파랐다는..ㅋ
바다를 뒷 배경으로 걸어올라오는 길~
멋지다..ㅎ
허나..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보니.. 나현인 짜증이다..ㅋ
떠오른 태양으로 인해.. 바다가 반짝반짝~~
자연스러운 반짝임이 이렇게 이쁠수가...
등대섬 가는 길에 두번째 갈림길~
우린 망태봉으로 올라가기 위해 관세 역사관 쪽으로 올라가본다...
계속 오르막만 오르다 보니..
나현이의 불만이.. 얼굴에 나타난다..ㅋ
드디어 도착한 망태봉 전망대~
멀리.. 등대섬이 보인다~~
나현이랑 기념사진도~~
선글라스 쓰고 다시~~ ㅋ
이젠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 내려가는 길~
아찔한 높이에 살짝 겁은 났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땜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ㅎ
가파른 내리막이라.. 손잡이를 붙들고 조심조심~
그래두.. 내리막이니.. 신나게~~
표정이 한결 밖아진 따님~
또 다른 뷰포인트..
군데 군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같은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근데.. 아직 우리가 원하는 뷰포인트는 아님~~ ㅎ
계속 걷다가 찾은 포인트..ㅎ
요기야 요기~~~ ㅋ
병풍바위의 위용을 보시라..ㅎ 진짜 멋지다~~
우리가 내려온 길...
우리가 내려갈 길...
내리막 길의 연속이다 보니..
신난 따님은 장난도 치고..ㅎ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
다시 올 생각에 잠시..ㅋㅋ
드디어.. 등대섬 바닷길이 다 와간다~
시간도 얼추.. 길 열릴 시간이 다 되었네..ㅋ
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길..
아직 10시전이기 하나.. 벌써 많은 사람들이 건너고 있네...ㅎ
바닷길을 건너기 전.. 여기저기서 기념 사진 촬영도 좀 하고..ㅎ
우리도 길을 건너본다..
길을 건너다.. 기념 사진 다시 함 찍고..ㅋ
조심조심 건넌다..
물이 빠지다 보니.. 아직 미끄러운 돌이 많아서.. 조심히 건너야겠다는..
바닷길을 건너 드디어 등대섬으로~
다시 오르막이다..ㅋ
오르막이라 너무 힘든 부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등대까지 계속 걷고 또 걷는다..
등대가 있다고 등대섬인가..ㅋ
등대에서 바라보니..
햐~~ 우리가 이만큼 왔단 말인가 하는 말이 절로 나옴과 동시에..
우예 돌아가지? ㅋ
일단 등대 구경하면 휴식을 갖기로 한다~
집에서 싸온 간식도 좀 묵으면서...
브레이크타임을 가진다~
다시 내려가기 전~
등대를 배경으로.. 한 컷~
이젠.. 맘을 가다듬고..
다시 내려가본다..
역시.. 올 때와 갈 때 같은 곳을 지나오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느낌도 다른 법~
공룡이 한 마리 누워있는 듯한 모습
오른쪽 끝에 있는 바위가 공룡바위라 했는데..
이렇게 보니.. 전체가 누워있는 공룡모습인듯~
아까보다.. 길이 넓어졌다..ㅎ
시간이 지날수록 바닷물이 많이 빠진다..
또 어느 시간이 되면.. 길이 사라지겠지..
이길을 다시 올라가야한다는.. 슬픈 현실 ㅠ.ㅠ
넘 가파른 계단이라.. 보기만 해도..기운이 빠진다..ㅋ
유난히 더 힘들어하는 낭군~
한 살 더 묵더니.. 급격한 체력저하가 온 듯..ㅋ
올해는 살도 좀 빼고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어유~~
말할 힘도 없이.. 묵묵히 돌아오는 길..
어느새 돌아다보니 등대섬이 다시 저 멀리 보인다..
원래는 돌아오는 길.. 먼 길로 오기로 했으나..
모두들 체력저하로 인하여 둘러가기를 거부하여
어쩔 수 없이 갔던 길로 다시 돌아온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빨간지붕~
꽃보다 누나에서 봤던 크로아티아 어느마을의 빨간 지붕이 생각난다..ㅋ
나름 파아란 바닷가랑 잘 어울리는 듯..ㅎ
원래 가고자 했던 탐방로~~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요길로 가봐야징~
(우린 점선 길로 왔다 갔다..ㅎ)
어느 집 벽면에 그려진 날개 벽화~
이쁜 따님이 모델 함 해주시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사진 찍은 후로도.. 계속 앉아있었다눈~~
자 멀리.. 우리가 돌아갈 배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는 곳...
곳곳에 여기가 소매물도임을 나타내는 표지판들이 많구나..
다시 통영으로 돌아가는 길~~
2시간 가까이 배를 탈 생각하니..ㅠ.ㅠ
드디어 우리를 태우고 갈 배가 도착~
아침에 탔던 배보다.. 훨씬 좋다..ㅎㅎ
같은 요금인디.. 이렇게 시간마다 배가 다르다니..
아침일찍 일어난 후유증인지...
힘든 산책길때문이지..
우리는 배를 타자마자 셋다 곯아떨어져 버렸다..
그러곤
통영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는다...
멀 먹을까 고민하다 고른 메뉴..
해물뚝배기~
음식기다리는 동안 사진찍기 놀이에 빠지신 따님~
뚝배기 가격은 좀 사악한 듯..ㅎ
비싼 만큼 맛나겠지? ㅋㅋㅋ
우왕~~~
두 사람이 먹기엔 좀 많은 듯..ㅎ
허나.. 맛나게 냠냠~~
배불리 점심을 먹고 난 후.. 간식으로 통영 꿀빵까지 사서..
대구로 복귀~~
갑자스러운 하루 나들이였지만,
역시나..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 보단..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올 2014년 한 해두.. 열심히 댕겨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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