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일상

경주 남산 나들이(2014-05-11)

곰탱이맘 2014. 5. 11. 17:54

 

 

이번주는 캠핑을 한 주 쉬는 대신에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답니다~~

 

경주를 많이 다니면서도.. 무심히 지나친 경주 남산..

 

큰 맘 먹고 울 애기곰도 꼬셔서 등산에 나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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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석가여래좌상@경주 국립공원



아직 5월이지만,

 

날씨는 여름날씨와 같아서..

 

시원한 시간에 등산을 하고자

 

아침일찍 집을 나서려 했으나.. 어영부영하다보니....ㅋㅋ

 

그래두 나름 경주에 9시쯤은 도착~

 

톨게이트도 경주다운 곳~~

 

아직은 한산한 톨게이트의 모습이당~


울 가족이 원하는 등산코스는 삼릉에서 출발 금오봉 도착~

 

그래서 삼릉으로 네비에 검색했는데.. 삼릉주차장은 나오지않아

 

그냥 국립공원 남산지구를 찍어서 왔더니..

 

이곳이 아니당..ㅎㅎ

 

이곳은 동남산쪽.. 삼릉은 서남산이라고..ㅋ

 

여기서 다시 길을 물으니..

 

이쁜 엽서에 주소를 적어주신다~


드디어 보이는 삼릉~~

 

왜 네비에는 안 나오는걸까? ㅋㅋ


서남산주차장에다 일단 차를 주차한 뒤~


가벼이 배낭만 챙겨.. 등산에 나서본다~~


며칠 전까지만 해두 일요일에 비가 온다했었는데..

 

날씨가 넘 좋다~~


일단, 안내도 함 봐주는데..ㅎ

 

근데.. 이 안내도는 알아보기 힘들다..ㅠ.ㅠ


많은 새들이 살고 있는 남산~~


삼릉탐방지원센터~

 

요기서 부터가 시작이다..ㅎ


입구부터 멋진 소나무가 우릴 반겨준다..


아직 시작단계라.. 스틱까지 챙겨서 분위기 좋은 따님~~


안개낀 아침에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

 

멋진 사진들을 보면서..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했었는데..

 

사진 찍으러가 아닌.. 등산하러 왔땅~~

 


세개의 무덤이라 삼릉...

 

멋진 소나무에 둘러싸여.. 아늑해 보인다..

 


오전시간이라..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두 좋구~~


경주 남산에 대한 설명 잠시 읽어주고..

 

예전 대학교 1학년때 교양수업 리포트 쓰느라 경주에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남산을 갔었던 듯 한데.. 도대체 어디로 갔었는지 기억은 안난다는..ㅋ


소나무 사이로 평탄한 데크길이 시작된다..


편안히.. 솔향을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길~~

 

이런 곳을 왜 이제야 왔을꼬...ㅎ


아직까지 기분 좋은 따님~~


엄마랑도 기념 촬영 해주고..

 

 


이곳의 특이한 점~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 보니.. 문화재 안내는 노란색 이정표로..

 

이 노란색 이정표를 따라..

 

산을 오르며 문화재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ㅎ

 

우리가 갈 코스를 위해..


탐방로 안내 함 살펴준다..

 

삼릉에서 출발하여 상선암, 바둑바위를 거쳐 금오봉까지~~

 

삼릉에서 금오봉까지 거리는 2.1km


국립공원 탐방객 숫자를 세는 계수대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ㅎ


아직은 평탄한 이쁜 돌 길~~

 

룰루랄라.. 솔향을 맡으며.. 신나게 걷는다...


목이 잘린 불상..

 

옆에 설명도 없구.. 뭔지는 모르겠당..ㅎ


1차 목표인 상선암까지는 남은 거리 1.35km~


걷다보니.. 석조여래좌상이 보인다..


이 불상은 얼굴도 없고, 손도 없당....ㅠ.ㅠ

 


석조여래좌상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마애관음보살상이 있다~


암벽에 새겨져 있는 관음보살로...

 

입술을 자세히 보면 아직도 붉은 빛이 살짝 난다..

 

 


주변에 아직 아까시아꽃이 이쁘게.. 만발이다..ㅎ


다시 불상 구경을 마치고.. 원래 등산로로~~

 


벌써 힘이 좀 드는지.. 쉬는 타임이 많아진다..ㅋ

 


문화재를 나타내는 노란안내표지판~~

 

20m만 올라가면 되는데..


따님은 구경하러 안 올라가시고 그냥 아래에서 기다린단다..ㅋ

 

 


큰 바위에 여섯분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먼저 구경하고 내려오시는 아빠곰~


뒤늦게 구경하러 올라오는 엄마곰~


엄마곰은.. 더 올라가본다..

 

어떤 분이 부처가 내려보는 세상을 우리도 봐야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그냥 따라 올라가봤더니..

 

우와~~~ 멋진 경주시내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구나~


다시 터벅터벅 걸어올라가는 따님~~

 

슬슬.. 지쳐간다..ㅎ

 

 

또 쉬고..

 


조금 가다 또 쉬고..ㅎ

 


180m를 올라가면 선각여래좌상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거리가 좀 멀어.. 고민이..ㅋㅋ

 

그래서 아빠곰만 보내고.. 애기곰이랑 둘이서 휴식~

 

 


 

 

 

 

 

 

 

 

구경을 다 마친 아빠곰이랑.. 다시 만나서.. 상선암으로~~


석가탄신일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아직도 연등이 달려.. 알록달록~~

 

암자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린다..

 

 


상선암은 그냥.. 작은 암자...

 

'이곳에 계신 분은 우리가 올라온 이 길을 매일 다니시는 걸까?' 라는 의문을 잠시 가지며..ㅎ


상선암을 지나 다시 올라가는 길...

 

상선암까지 올라오는 동안 가파르게 올라왔는지라..

 

애기곰은 짜증이 가득이당..ㅎㅎ

 

거기다가 휴식하면서 먹기로 한 포도도 엄마가 집에서 안 챙겨왔다는..ㅋ

 

그냥 내려가겠다는 따님을 붙들어.. 잘 달래어 다시 올라가본다~

 

 


이제 정상까지는 900m

 


바둑바위에 다와가니.. 중간중간에 경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들이 있다..

 


저 멀리.. 주차장도 보이구..


우리같이 경주 시내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알 수 있게

 

설명도 되어 있고..ㅎ

 


남산 사진 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풍경을 감상하는 곳~


이제.. 남은 거리 800m

 

능선을 따라 가기만 하면 금오봉 정상일 둣~


심상찮은 바위가 나타나는데..


상사바위라고 한다..


상사바위에 대한 설명은 요 안내표지판을 참고하시공~


우린 계속 능선을 따라.. 금오봉으로~~~

 

 


멀리 보이는 마애석가여래좌상...

 

낙석의 위험이 있어 그런지.. 개보수 공사 중인지..

 

저곳으로 가는 길은 출입이 제한되고 있었다..


사진을 크롭해서 보면..ㅋ 요렇다...


문화재 감상하는 중간중간에 이쁜 꽃까지 감상하며..


뜬금없는 무덤도 여러곳에..ㅎ

 

 

능선을 따라가다 보니.. 가끔 나오는 계단길 외에.. 폭신하고 평탄한 흙길이 많다..


씩씩하게 정상을 향해 가는 따님~~


중간에 좋은 뷰포인트가 있어.. 기념촬영~~

 

포즈가 영 어색한 엄마곰~~ ㅋ

 

 

 

 

 


오... 드디어 200m~~~


이정표를 보니.. 4km를 내려가면 아침에 잘못 갔던 통일전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당..


드디어.. 금오봉 도착!!!!


해발 468m 금오봉~

 

증거사진 겸 기념사진 함 찍고...

 


우린 다시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이라 그런지..

 

즐거운 따님~~

 


탐방로 출입금지라고 막아놓고 적어 놨는대도 불구하고..

 

저리로 넘어다니시는 분들~~

 

우리 좀 그러지 맙시다..^^

 


힘들게 올라갔던 길을 어느 듯 다 내려와서..

 

길이 평탄해지고 있당..

 

역시 올라갈때보다는 내려오는 게 쉽구나..ㅎ


그래도.. 힘이 들어 중간중간 주저앉는 따님~~

 

거의 다 왔어요~~ 힘내숑!!!

 

다시 삼릉이 보이고..

 

그렇게 하산 완료~~

 

9시 30분경에 삼릉에서 출발하여.. 다시 삼릉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경~

 

왕복 4.2km의 거리... 세시간 반 정도 걸린 듯 하다..

 

국립공원 홈피에는 삼릉코스가

 

완만한 경사와 계단식 형태의 큰 힘들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고 소개되어 있으나..ㅎ

 

상선암을 전후로 경사도가 좀 있어.. 큰 힘이 안 든 건 아닌 듯...

 

그래두.. 멋진 소나무가 너무 많아.. 눈과 코가 호강할 수 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울 애기곰도.. 너무 힘들어 잠시 짜증도 냈지만..

 

그래두.. 즐겁게.. 엄마아빠랑 무사히 등산을 마쳤당~~

 

그래서.. 따님이 좋아하시는 삼계탕 먹으러~~

 

울 가족 모두.. 친구네 가게에서 삼계탕을 폭풍 섭취 후..

 

넘 피곤한 우리들은..

 

경주빵만 사서.. 다른 곳든 들르지도 않고 바로.. 집으로 복귀~~

 

캠핑을 못 가는 주에는 요렇게.. 반나절 등산코스를 찾아보는 것도 참 좋은 듯 합니다~

 

다들.. 날도 좋고.. 푸르름도 좋은 요즘..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