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일상

경주 남산 나들이(2014-10-25)

곰탱이맘 2014. 10. 25. 22:48


올해들어... 경주를 참 자주 방문하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애기곰탱이가 친구들과 졸업 전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다고 해서

 

운전기사 겸... 보호자로 아이들 세 명을 델꼬 경주를 방문 했답니다..

 

아이들은 경주월드로 바로 직행하여 하루종일 놀고...

 

아이들이 다 놀 동안 곰탱이네 부부는 경주시내를 방황했답니다~~

 

9시간 동안의 경주시내 방황기...ㅎ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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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사곡 삼층 석탑@경주 남산


차가 막힐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에 아이들이 8시에 집결~~

 

경주에 도착하니.. 아직 경주월드 개장 전이다..ㅋ

 

그렇게 잠시 기다렸다가 아이들은 입장을 하고~

 

우린.. 1차 목적지인 남산으로~~~

 

저번에는 삼릉에서 금오봉을 올랐는데

 

이번에 다른코스인 용장골코스로 함 올라가보기로 하고

 

일단, 용장주차장에 도착~~

 

올라갔다 올 코스를 정해야겠기에.. 잠시 안내도를 보고 생각을

 

음...

 

그렇게 결정된 오늘의 산행(?) 코스

 

용장골 -> 설잠교 -> 석조약사여래좌상 -> 용장사곡삼층석탑 -> 이영재 -> 설잠교 -> 용장골

 

그렇게 코스를 정한 후 출발~~

 

주차장 한 켠에 자리잡은 커피집과 공예체험장에 잠시 눈길을~~

 

사람이 별루 없어.. 한산하기 그지없다..ㅎ

 

용장골로 가기 위해 잠시 용장마을을 지나는데...

 

조용하기 그지 없는 동네지만,

 

곳곳에 가을이 묻어난다..




 

그렇게 걷다보니.. 좀 더 위쪽에도 주차장이 있음을 알게된다..ㅋ

 

주차비도 없는 듯 하고..ㅎ

 

드디어 등산로 발견~~

 

우린 용장사지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옆으로 난 산길은 산책로라고 해도 될 만큼 평탄한 길~~

 

잠시 용장계에 대한 설명도 읽어보는데,

 

용장이란 말이 옛날에 용장사가 있던 계곡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금오신화의 저자인 김시습이 머물렀던 곳으로 현재 22개소의 절터가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

 

파아란 하늘과 울긋불긋해지는 산의 모습에.. 시원한 계곡물 소리까지~~~

 

삼릉 코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그런 곳이다..

 

경주 남산의 특징~~

 

문화재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요런 설명 표지판도 많다는...ㅎ

 

이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은 도대체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ㅎ



 

 

이곳에 김시습이 머물렀다고 하더니..

 

김시습이 지은 시 한편...

 

그리고 김시습에 대한 설명도...

 

이곳에 은둔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적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겠되었다는...ㅎ


 

한참을 걷다보니.. 산위로 보이는 탑~~

 

아찔한 높이에 있는 저곳까지 올라가는 건가? ㅎ

 

계곡 곳곳에 쉬고 계신 분들도 보이구...


 

저 멀리 보이는 탑에 대한 설명도~~~

 

보물 제 186호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

 

요 탑을 보러 열심히 올라가야 할 듯...ㅎ

 

 

드디어 나타난 갈림길~~

 

고위봉으로 가는 길과... 용장사지 쪽으로 가는길...

 

우린 설잠교를 지나 용장사지 가는 길로~~


 

설잠교에서 내려다 본 용장골~~

 

아기자기 이쁜 계곡이다...



설잠교를 지나고 부터 용장사지까지는 가파른 길로 인해...

 

아빠곰탱이가 무지 힘들어했다는...ㅎ

 

잠시 풍경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얼마남지 않은 용장사지터...

 

이렇게 암벽타는 수준으로 올라가서..

 

드디어..

 

기단이 둥글둥글 특이한 모습 가진 흔히 보이는 머리가 없는 그런 불상인

 

보물 제187호인 석조여래좌상과

 




 

자연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보물 제913호인 마애여래좌상을 만난다...ㅎ

 


 

이곳 용장사지 터에서 경주시내를 내려다본다...




 

아직.. 목표인 3층석탑을 보러가기 위해서는 좀 더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하는...ㅋㅋㅋ

 

밧줄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운 탐방로와 보통탐방로를 선택해야 하는 길...

 

당근 우린 보통탐방로로...ㅎㅎ

 

힘들게 힘들게 올라오는 곰탱이아부지...

 

이제 당신도 많이 늙어나봐...ㅋ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첨에는 탑이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해다는...ㅋㅋ

 

보통탐방로로 올라오신 분들은 다시 거꾸로 조금 내려가야 비로소 탑을 볼 수 있다는...

 

이런 아찔한 높이에 탑이 있다니...

 

너무 멋지다는 말 외에는... 할말을 잃게 만드는 그런 풍경이다...


 

보물 제186호인 용장사곡 삼층석탑~

 

법당터보다 높은 곳에 세워진 이 탑은 자연 암반을 다듬어 아랫기단으로 삼아

 

산 전체를 기단으로 여기도록 고안되었다고 한다.

 

윗부분이 없어져 탑의 높이가 4.42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원래의 모습은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린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아이들 도시락 싸 주고 남은 김밥으로...

 

배불리 도시락도 묵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망중한을 즐긴다...


 

우린.. 금오봉으로 가지 않고

 

이영재 방향으로 가고자 하나..

 

표지판은 주차장 내려가는 표시밖에 없고...

 

그래서 한참을 지도를 보며 망설였다는...ㅋ

 

그렇게 축전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순환도로를 잠시 걷다보니..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보이는데..

 

금오봉과 고위봉 그리고 두 봉우리의 삼각형 위치에 해당하는 이 곳 봉우리를 합하여 삼화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삼화령에서 내려다 본 풍경..

 

아래 설명자료와 비교해서 보면... 어안렌즈로 인해 사진이 좀 왜곡되었지만..

 

젤 높이 보이는 곳이 고위봉이다~




 

오가는 사람도 별루 없는 길...

 

이길이 맞겠지 하며 터벅터벅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둘이서 걷는다...ㅎ

 

중간에 좀 헷갈려 스님에게 도움도 청하기도 했지만...ㅋ





 

드디어.. 용장마을로 내려가는 표지판이 보이고...ㅎ




 

열심히 내려오다보니.. 다시 설잠교가 보인다...ㅎ

 

우리가 내려오는 길에 휴식처로 결정한 곳...


 

휴식을 취하며.. 간식거리를 먹는다...ㅎ

 

물소리 들으며.. 넓다란 바위 위에 앉아 여유롭게 쉬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더라는...ㅎ


 

그렇게 우린 다신 용장주차장으로 하산...

 

요 때의 시각이... 2~3시경? ㅋ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산에 올라갔다왔기에 피곤하기도 하여..

 

경주월드 근처 커피집으로~~~

 

커피 달랑 두 잔 시켜놓고...

 

실내에 앉아 있다... 테라스로 옮겼다... 몇 시간 보냈다는...ㅋ



 

커피집에서 울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경주월드 놀이기구도 보인당~

 

어느 듯.. 해가 져 갈 무렵~~


너무 오래 앉아 있는 듯 하기도 하고.. 사실 별 가고 싶은 곳도 없어...

 

보문단지로 옮겨서.. 산책을 좀 하기로...ㅋ

 

보문호에는 예전에 못 보던 다리도 생겼더라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약속한 시각이 다 되어서야 경주월드를 다시 찾았당~~~

 

근데.. 아직도... 열심히 놀고 있는 아이들...

 

결국 폐장시간이 다 되어서야 아쉬워하며 나오는 모습이란...ㅋ

 

개장할 때 들어가 폐장할 때까지 열심히 놀수 있는 엄청난 체력과 에너지를 가진 아이들~~

 

아직까지는 이렇게 열심히 놀아야 할 때인데..ㅎㅎ

 

울 애기 곰탱이와 친구들에게

 

졸업하기 전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면서~~

 

오래오래 친하게 잘 지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