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곰탱이네 나들이

청송 소노벨 나들이(2020-06-19 ~ 06-20)

곰탱이맘 2020. 6. 20. 19:54

코로나로 인해 언제 개학을 할까 하던 아이가 벌써 중간고사까지 끝내어

 

바람도 쐴겸 우리가족끼리 오붓하게 나들이에 나서본다~

 

코로나로 인해 늘 조심조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떠난 여행...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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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경북 청송

일기예보상에는 날씨가 흐리다 했었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날씨가 참 좋다~~ 적당히 파란 하늘과 적당한 바람까지..

 

그리고 시험을 끝내고 교외로 나와서 너무나도 기분좋은 따님~ ㅋ

 

그래두 여전히 얼굴은 잘 안 보여준다...ㅎㅎ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는 산책삼아 근처 주산지에 들렀다..

 

주왕산은 캠핑으로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 출사지로 유명산 주산지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에 딱 적당한 거리다..

차량은 통제되어 있고, 무장애 탐방로로 길은 매끈하게 포장되어 있다..

이제 다 커서 그런지 표지판 내용에도 꽤 관심을 가져주는 아이...ㅎㅎ

1720년도에 만들어진 저수지라... 음.. 꽤나 오래되었다..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더 시원하고 좋았다는~~

 

예전엔 걷는 걸 귀찮아 하고 하던 아이가.. 이제 우리와 같이 걷기를 즐겨주는 모습이 못내 뿌듯하다...ㅎㅎ

주산지는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라... 사계절의 모습이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도 안내되어 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사진을 못 찍어봤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ㅎ

그런데.. 입구에서 본 사진이랑은 조금 다른 모습의 주산지...ㅎㅎ

 

지금은 중간 중간 있던 나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없다..ㅋ

주산지 전망대로 가는 길~~

 

200m정도의 요 길은 내가 좋아하는 흙길이다~

주산지의 명물인 왕버들나무~~

예전엔 멋진 나무들이였을텐데 이렇게 밑둥만 아련하게 남아있다..ㅠ.ㅠ

주산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는 길... 시원한 바람과 초록 풀 냄새가 너무 좋은 곳이다..ㅎ

주산지 구경을 마치고 온 우리들~~ 미리 찜해놓았던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리조트 바로 앞에 있어 더 좋았던 곳...ㅎ

야간 조명이 들어오니 더 멋있어 보이는 가게~~ ㅎ

 

1층은 까페였는데 2층 고기집에서 식사를 하면 할인쿠폰도 준다~

배불리 저녁을 먹었으니 다시 주변 산책에 나서는데..

리조트 바로 옆에 한옥민예촌이 있어 저녁 산책코스로 너무 좋았다~

 

숙박도 가능한 곳이여서 담번에 청송에 놀러오면 숙소는 이곳으로 정해도 좋을듯...ㅎ

 

다음 날 아침~~~

 

간단히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체크아웃을 한 후

 

근처 송소고택이 있는 마을으로~~

 

마을 입구부터 멋진 벽화가 우리를 반긴다~

아주 조용한 마을... 나무와 기와담장이 잘 어우러져 있고, 동네도 깔끔하고 이쁘다..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ㅎㅎ

 

그러나 맑은 날에 햇빛에 눈을 제대로 못 뜨는 아이는 선글라스를 안 챙겨와서 눈이 아프다고 뿔이 났다..ㅎ

가보고 싶었던 한옥까페~~ ㅎ 그러나 아침에 커피를 마셨으니 패쓰~~ ㅎㅎㅎ

청송 송소 고택~

 

조선 영조때 만석의 부를 누린 삼처대의 7세손 송소 심호택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마을로 옮겨오면서 지은 99칸의 저택으로 188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문 입구 현판의 글씨가 이쁘당...ㅎ

 

잠시 고택 내부 구경을 해본다~~

제비가 처마 밑에 집을 지어놓고 있다...ㅎㅎ

그냥 고무신 말리는 풍경도 사진에 담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곳...ㅎ

아까 들어올 때는 보지 못했던 홍살이 대문에 설치되어 있었다.. 

구경을 마치고는 여기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곳의 신촌식당으로 향한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닭불고기~~

 

다진 닭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재워서 석쇠에 구운 듯 하다

점심을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지를 얘기하다가

 

일찍 집으로 가기 싫은 따님의 제안으로 우린 갑자기 영덕으로 향한다~

 

새로 뚫린 고속도로 덕에 식당에서 영덕까지는 20분정도? ㅎㅎㅎ

영덕에 많은 까페들이 있었지만, 그냥 바다 앞에 보이는 솔밭이 좋아보여서 선택한 곳~

2층에서 보이는 뷰가 너무 좋다~~ 물론 내부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지만...ㅎ

솔밭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캠핑의 욕구가 불끈불끈...ㅎㅎㅎ

 

올해는 꼭 캠핑을 함 가도록 합시다~~ ㅋ

커피 한잔만 마시고 집으로 가기엔 바다가 너무 이뻐서 바닷가를 잠시 거닐어본다~

멀리서 보이던 배가 궁금하여 이곳까지...

 

궁금했던 배는 장사상륙작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승기념관~

며칠 있으면 6.25이기도 하고 해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내부 구경을 잠시 해본다~

너무 이쁘기만 한 이 해변이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니 마음이 약간은 무거워진다...

문산호 모형으로 만들어진 이곳에 오르면 주변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참 좋다...

전승기념관 구경을 마치고는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과 생각을 뒤로 한채 돌아온다~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길 바라면서...

짧은 1박 2일의 여행이였지만, 그래두 콧구멍에 바람 넣고 오니 너무 좋았다~~

 

언능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자유롭게 여행다닐 수 있는 그 때가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