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베트남

베트남 다낭 호이안(Hoian) 나들이(2015-07-23)

곰탱이맘 2015. 7. 26. 22:05

 

호이안은 베트남 꽝남 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한 때 번성하였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 있었고,

 

1999년에 그 옛 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

.

.

호이안의 어느 한 가게@베트남

 

다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이안...

 

다낭에 갔다면.. 호이안도 꼭 가보고 와야하기에..

 

일단.. 다낭에 도착한 첫날.. 저녁시간에 맞춰서 둘러보러 나선다...

 

오전에는 뱅기타고, 점심때는 스케이트 타고, 낮에는 물놀이를 즐겼더니..

 

차에 타고는 바로 곯아떨어져 버린다...ㅎ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길...

 

드 넓은 평야가.. 마치 우리나라와 비슷하다...ㅎ

 

택시에서 내리지 마자... 베트남 모자인 논(난?)을 하나 사서 쓰고... 분위기 있게~~~ ㅎ

 

 

잠시.. 호이안에 대해서 찾아보니...

 

무역의 중심이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옮겨가면서 잊혀진 항구마을이 되었고,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여 20세기에 베트남에서 일어난 많은 전쟁의 파괴에서 빗겨나 건축물들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고요한 강가 마을로 지금은 전형적인 관광 마을이 되었고,

 

낮은 기와 지붕의 집과 옛 모습 그대로인 도로 등 동서양이 복합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일본인들이 세운 건축물도 곳곳에 남아있어 그 건물들이 이 지역과 외국의 영향이 독특하게 혼화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래된 집,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들, 수많은 가게들...

 

이처럼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동남아시아의 무역항으로 잘 보전된 사례라는 점을 인정받아,

 

1999년 호이안의 옛 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곳 세계유산인 옛날 마을을 관람하기 위해 일단 입장권을 끊고...

(이 때는 몰랐지만.. 5군데의 명소를 구경할 수 있는 티켓이였다는...ㅋ)

 

여기저기 둘러보며.. 걷는다...

 

파아란 하늘만큼 무지하게 덥고 습하다...ㅋ

 

그리고, 유난히 노란색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ㅎ



 

옷가게도 보이고...





 

여러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많고...


 

길거리에서 음식 먹을 곳도 있고...ㅎ


 

안내 책자에서 봤듯이.. 젤 먼저 찾아간 곳은..

 

"일본내원교"

 

다리위에 나무로 된 지붕이 있는 작은 다리인 내원교는 1593년 일본인이 세웠다고 하여 일본교라고도 하고

 

당시 일본인 거주지와 중국인 거주지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다리위에 지붕이 있는 독특한 다리...ㅎ

 

내원교에서 바라다 보이는 어느 건물...ㅎ

 

창에 매달린 고릴라.. 넘 귀엽다...ㅋ


 

지붕이 있다보니.. 다리를 건너는 거 같지 않은 이 기분은 머지? ㅎ


 

다리 양쪽으로 개와 고양이가 요렇게 지키고 있다...ㅎ

 

내원교를 지나... 구경중~~

 

이곳은 우리나라 헌책방 같은 곳... 잠시 휘리릭 둘러본다...

 

이곳의 특징은 등이 엄청 달려있다...

 

이 등이 해가 지고 나면 불이 들어온다는...ㅎ

 

그래서 호이안에는 저녁에 구경가면 멋진 등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유난히 그림 그리는 사람도 많고..



 

나름 조각품도 많고...


 

갤러리도 꽤 있다는...

 

예술을 사랑하는 곳... 그래서 그런지 더 이쁜 마을같다...





 

모든 것들이 구경거리인 이 곳...

 

날씨만 덥지 않으면.. 진짜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이곳은 "딘 캄 포 주민회관"


 

구경할 때는 뭔지 모르고 표만 한 장 내고 구경을 했었는데...

 

사실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ㅎ

 

딘 캄 포 주민회관은 베트남의 딘(dinh)의 기능과 그 고유한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로,

 

딘은 주민들이 모이는 일종의 공동체 회관으로 베트남 마을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물이라고 한다.

 

베트남 고유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딘의 지붕은 볼록 기와와 뒤집힌 가장자리가 특징이고 이러한 형태의 지붕은 기원전 10세기의 동 손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딘 지붕의 복잡한 골조는 오랜 건축 전통을 암시하나

 

고대의 딘과는 달리 캄 포 주민 회관은 베트남과 중국 전통이 혼합되어 있는 디자인이라고..

캄 포 주민회관은 1818년부터 여러 단계에 걸쳐 세워졌는데 창고는 1875년에, 전실()은 1903년에 추가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법정, 연회장, 그리고 연극이나 인형극이 열리는 극장으로 쓰였을 것이고 또한 이 지역의 수호신을 모시고 죽은 이들을 기념하는 사당 역할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영어로 적힌 설명... 짧은 영어 실력탓으로 그닥 도움은 안 되더라는...ㅎ

 

사실..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고... 제대로 공부도 안 하고 갔더니.. 구경할 때는 뭔지도 모르고 훝어보기 바쁘다..

 

어지럽게 널려있는 전기줄...

 

조금은 위태위태해 보이긴 하다...




 

다시 내원교를 지나 반대편 마을 쪽으로 돌아나온다...

 

이제야.. 지붕 덮힌 내원교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군...ㅎ


 

이젠.. 투본강가 쪽으로 거닐어 본다...

 

이곳에서 배를 태워주는데...ㅎㅎ 강물색깔이 영 맘에 안 들어 별로 안 타고 싶더라는...


 

그래두.. 해질녘 만큼은 정말 이쁘더라...


 

저 다리를 건너가보지는 않고...

 

해가 질 때의 아름다운 모습만 계속 카메라에 담아본다...



 

더워 지친 아이들...ㅋ

 

그래두.. 울 애기곰탱이가 베트남 여행 중에 호이안 나들이가 참 즐거웠다고하니... 다행이다..ㅎ








 

날이 덥기도 하고 해서.. 휴식을 취할 겸 저녁을 먹으러 왔다...ㅎ

 

근데.. 이곳 식당 전부가 에어컨이 없다는 절망적인 현실...ㅠ.ㅠ


 

그래두 이것저것 꿋꿋히 시켜서 맛나게 먹는다...

 

음식이름은.. 음.. 잘 모르겠다..

 

그냥 동생이 시켜주는대로....ㅋㅋ

(동생아~~ 다시 음식 이름 갈쳐줘~~)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다...ㅎ

 

물론 아주 입짧은 울 애기곰탱이한테는 별루 였지만...

 

저녁도 먹었겠다.. 이제 해도 졌겠다 약간은 시원해진 날씨에 본격적으로 거리 구경에 나서본다...ㅎ

 

밤이 되니 여기저기 여러 종류의 등불을 밝힌다...



 

근처에 재래시장도 있었지만.. 그냥 휘리릭~~ 지나칠 뿐...ㅎ

 

각양각색의 이쁜 등...

 

이런 걸 봐줘야 하니.. 꼭 저녁에 가서 야경을 보라고 하나부다...



 

애기 곰탱이가 친구들에게 선물할려고 했던 그릇...

 

코코넷 열매껍질 안에 색칠을 하여 만든 것...

 

근데.. 결국 안 샀다는...

 

그러고 느낀점은 이곳에서 첨 얘기하는 가격으로는 물건을 절대루 사면 안 된다는...

 

처음에 8만동으로 시작하여.. 4만동까지 내려가는 가격...ㅋ

 

어이가 없어.. 그냥 안 사고 왔다..


 

저녁먹은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제대로 못 먹은 애기곰탱이를 위해서 구운옥수수 하나 사 주고...ㅎ

 

호이안의 이쁜 야경에 취해 계속 걷고.. 또 걷는다...




 

이번 여행은.. 실은 준비가 좀 많이 부족했었다..

 

그냥 크게 어디어디를 가야지만 생각했던지라...

 

돌아와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우리가 못 보고 온 것들이 너무 많더라는...ㅎ

 

그래두... 그 동네 거리의 분위기는 제대로 느끼고 왔다고 생각하면서

 

약간은 이국적이고.. 색다른 느낌의 이쁜 옛날 동네 구경 잘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조금은 아쉽지만 호이안 나들이는 요기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