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위스

2017 유럽 가족여행- Day3 체르마트 나들이(2017-07-10)

곰탱이맘 2017. 7. 23. 18:48



인터라켄 서역에서 출발하여 여러 번의 기차를 갈아타고서야 체르마트에 도착한다...


가는 내내 하늘에 잔뜩낀 구름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이였는데...


과연.. 마테호른은 봤을까요 못 봤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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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너그라트 전망대@체르마트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세가지가 있는데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올라가거나, 수네가 전망대쪽으로 가거나, 마테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쪽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ㅋㅋ


그래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결정~


고르너그라트역에 귀여운 양한마리가 우릴 반겨준다..


표를 끊고 잠시 화장실을 댕겨오기 위해 나왔는데..


운좋게도 진귀한 모습을 구경한다..ㅎ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까지 가는 왕복 열차 티켓을 구매하고~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50%할인 받을 수 있음ㅋ)


기차 출발 시각을 확인한 후~~


게이트를 통과해서..


열차에 탑승~



저 초콜렛 포장의 모델이 된 마테호른을 보러가장~~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


역시 스위스구나 싶기도 하고.. 너무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고...ㅎ


참 이쁘다..




여긴 너무 집들이 빼곡히 있는 듯~ ㅋㅋ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구름에 둘러싸여 있는 저 봉우리..ㅋ


왠지 마테호른 같다는..ㅎ



근데 올라갈수록 한쪽편으로 구름이 더 짙어진다..



올라가는 길의 모든 정거장에 열차가 다 서는데..


내려서 구경을 한 후 다시 타거나, 걷고 난 후 다음 정거장에서 탈 수도 있다..


우린 내려오는 길에 로텐보덴역에 내려서 리펠호수 구경을 하기로 하고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가 있는 마지막 역까지 바로 올라간다~~ ㅎ






드디어 고르너그라트에 도착..ㅎ


이쪽 하늘은 파랗긴 한데..ㅋ


마테호른 쪽은 구름이 쫙~~ ㅠ.ㅠ


일단 구름인지 눈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풍경을 감상 중이다..ㅎ


우와~~ 멋지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풍경...ㅎ


사진보다.. 직접 보는게 더 멋진 곳..ㅋ




잠시 우리가 올라온 길을 본다~

(현재 우리의 위치는 노란점선)



걸어올라가도 되지만.. 높은 곳에서는 무리하면 안 되니..ㅋ 잠시 승강기를 이용~~


이곳의 높이가 3093m란다..ㅋ


이쪽 하늘은 참 좋은데...ㅋㅋ





조금 더 올라왔더니.. 높이가 3112m ~~


혹여나 힘들까봐 천천히 걷는다..ㅎ


너무 높은 곳이라 그런지 구름이 시시각각 변한다..



시종일관 마테호른은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줄 생각조차 않다니..ㅠ.ㅠ


정말 조금 보일락 말락..ㅋ


그래두 전망대 주변을 돌아보며 구경중이다~




안내도를 보면서 구름에 가려진 곳이 마테호른이 맞다는 걸 한번 더 확인만 하고...ㅋ


청록색을 가진 이쁜 작은 호수 구경도 잠시~







친구한테 보내줄 동영상 찍느라 신난 울 딸~~


작년에 융프라우요흐에서는 고산병으로 고생했던 딸~~


3100m 정도는 괜찮은 듯 하다.. 아주 표정도 밝고 컨디션도 좋고..ㅎㅎ



어디를 어떻게 찍어도 그림 같은 곳...


눈이 시원해지는 그런 풍경이다..





가끔 구름이 방해를 하기도 한다..ㅋ




아마 이곳이 여기서 젤루 높은 곳인 듯해서


쬐금 겁이 났지만 올라가봤다는..ㅋ






구경하는 사이에 전망대까지 구름으로 덮혀버리는 일이...ㅋㅋ




구름때문에 시시각각 모습이 변한다..


야속한 구름아~~ 이러면 미워한다.. ㅋ





사실 춥기도 하고... 좀 기다리면 혹시나 구름이 걷혀서 마테호른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맘에 잠시 간식 타임을 가진다~


멋진 풍경이 보이는 바깥 테이블에 앉을까 했지만,


해가 나면 덥고.. 해가 가리면 추워서 식당 안으로 들어간 우리..


근데.. 식당 안에 이런 그림이..ㅎㅎ


이런 모습을 보고 가야하는데 말이지.. 아직 포기할 수 없어~~


이쁜 창가에 자리를 잡고..


또 맥주랑.. 커피를...ㅋㅋㅋ




한참을 기다려도 구름이 걷힐 생각을 안 하는지라...


기념품 가게 구경을 끝으로 일단은 이곳에서는 철수하기로 한다~~







우린 내려가는 열차를 타고 한 정거장 아래인 로텐보덴역으로 이동~~




리펠호수 구경도 하고.. 이곳에서부터 리펠베르그까지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분명 안내판에는 리펠베르그까지 30분이다..ㅋ


30분이라는 말에 울 따님도 오케이~~


우린 잠시 리펠호수를 구경하고 갈 예정이라.. 살짝이 반대편으로..ㅎ






날씨가 좋았다면.. 좋은 그림이 나왔을텐데..ㅎ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가 리펠호수인가보다..





원래는 눈 앞에 웅장하게 솟은 마테호른이 보이고..


리펠호수에는 그 모습이 반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ㅋㅋㅋ


야속한 구름때문에 암것도 안 보인다..ㅠ.ㅠ





혹여나 하는 맘에 잠시 앉아 기다렸으나.. 감감 무소식이고..ㅋ


날씨가 좋다면.. 이곳은 요런 모습이어야 한다~~



우린 다음 정거장까지 걸어야 하기에..ㅋ


비록 마테호른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즐겁게 즐겁게~~






내려가다 보니 이름 모를 호수가 하나 더 보인다..ㅎ





내려갈수록 구름에 갇히는 기분이 든다..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니 왠지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어 괜시리 구글맵을 켜서 확인도 해보고...ㅎ





우리 길을 잃었나봐 하면서.. 그래두 웃어주니 좋다~~



드디어 기찻길도 보이고..


리펠베르그 정거장도 보인다~~








아까 분명 로텐보덴에서 리펠베르그까지 도보 30분이였는데...


리펠호수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40~50분은 걸린 듯...ㅋ


도대체 우린 어디로 온 걸까? ㅎ



어느정도 걷다보니 구름때문에 한치앞도 안보여 걱정하며 내려오긴 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내려가는 열차를 탔다...ㅋㅋ


잠시 포즈를 취해주더니..ㅋ 


하이킹때문에 피곤했는지 바로 곯아떨어진다...ㅋㅋ


졸다보니 어느새 다시 체르마트에 도착~~


점심 먹을 곳도 찾고.. 구경도 할 겸.. 어슬렁 돌아다녀본다~~


맥도날드도 이곳에는 이렇게....ㅋㅋ 스위스스럽게 색다르다..ㅎ



스위스에서 울 신랑이 가장 많이 멈춰섰던 곳...ㅋㅋ


그냥 하나 사~~~ ㅎ



점심 먹을 곳을 둘러보다 선택한 곳~~


일단 저렴해서 좋았다..ㅋ


바깥에 테이블도 있고..ㅎ


메뉴는 무지 간단하게


빵 한조각에 소세지 하나 얹어주고..  빵 한조각에 닭다리 하나 얹어주는...ㅎ


가격은 소세지나 닭다리나 동일..ㅋ


대신 소세지는 종류가 다양..


저 닭다리 뜯는 여자예요...ㅋ



마테호른을 못 본 아쉬운 맘이 너무 큰지라..


다시 역안에 들어가서 위쪽 상황을 보지만..ㅎ


아직도 안보이기는 마찬가지..ㅋ


분명 구름이 우릴 골탕먹이는거야...ㅋㅋㅋ


체르마트를 떠나기 전 역 이곳저곳을 살피던 중


반갑게도 우리가 다녀온 적 있는 분천역 사진이랑 V협곡열차에 관한 사진 발견...ㅋ




이런 게 괜시리 반가운 거 보면...


외국에서는 애국심이 절로 더 생기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ㅎ


비록 마테호른을 제대로 보지 못한 체르마트 여행이였지만..


아쉬운 맘이 있어야 다시 찾고 싶지 않을까 하다..


언젠가  널 꼭 보고야 말겠다는 맘을 갖고..


우린 돌아간다~~~